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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은폐와 공포 조장으로 본지식 권력의 비정상성 한일 비교

A Comparative Study of Korea and Japan on the Abnormality of Knowledge Authorityfrom the Viewpoint of Disaster Concealment and Fostering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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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일본어와문학

초록

재해의 은폐 또는 공포 조장에 지식 권력이 협조하는 경우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적지 않다. 본고에서는 이를 지식 권력의 비정상성으로 규정, 한일 양국에서 발생한 재해 은폐 및 공포 조장의 사례를 비교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책임 회피를 목적으로 국가 또는 기업이 재해를 은폐할 때 지식 권력이 이에 협조하는 경우는 한일 양국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지식 권력이 재해에 대한 위험성을 과장, 공포를 조장하는 경우 한일 간 차이가 있었다. 무지 또는 제로 리스크 지향에서 비롯된 공포 조장(A 유형)은 한일 양국 공통으로 보이지만, 거기에 정치적 또는 감정적 대립이 추가 개입된 공포 조장(AB 복합형)은 일본보다 한국이 월등히 많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 이유는 한국사회의 이분법적 대립 구조의 특수성 및 오랜 세월 누적되어 온 불신이 AB 복합형 공포 조장에 자양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A 유형의 공포는 과학적 근거 제시로 얼마든지 가라앉힐 수 있지만, AB 복합형의 공포는 과학적 근거 제시만으로는 가라앉힐 수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공포 조장은 그 좋은 예이다.

Abstract

When nations cover up disasters or promote fear, it is not uncommon for intellectual powers, all over the world, to cooperate in response. First, when the state tried to cover up the disaster to avoid responsibility, the intellectual powers of both South Korea and Japan cooperated. Secondly, it was found that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type of cases in which intellectual power exaggerates the danger of disasters and incites fear. First, fear-enhancement (type A) derived from ignorance or zero-risk orientation is confirmed in both countries. However,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relatively more cases of escalation of fear (AB complex type) in which political or emotional conflicts additionally intervened in South Korea than in Japan. The reason is that the dichotomy structure of Korean society and long-accumulated mistrust have provided nourishment for the AB complex type. Type A can be quelled by presenting scientific evidence, but Type AB cannot. The growing fear of the release of contaminated water from Fukushima is the best evidence of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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