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의 정동 - 국가라는 ‘슬픔’의 체제와 밀항
Affect of Hyunhaetan: The Nation as the Structure of 'Sadness' and Stowing Away
0
조회
0
다운로드
2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에 초점을 맞춰 밀항의 문화정치적 의미를 정동론적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밀항은 ‘애국심’이나 ‘준법의무’와 같은 집합적 당위와는 무관하게, 국가적 층위의 도덕률 같은 것은 무시하면서 국가-영토 바깥을 향해 어둡게 번지고 퍼지는 하나의 삶-선택의 가능성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국가 내적 질서뿐만 아니라 국가간 질서도 흐트러뜨리는 행위로 규정되고 처벌받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에서 밀항과 밀항자는 빈번하게 출현했다. 이 논문에서는 밀항의 사회적 맥락과 밀항자의 내면을 함께 탐색하기 위해 밀항이 어떤 식으로 담론화되는지를 살펴보았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밀항은 ‘국가적 차원의 범죄’로 위치 지어졌고, 1960년대에는 밀입국자단속법이 제정되면서 보다 현실적인 규율 장치가 작동하게 된다. 1945년 이후 밀항은 일련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표상되기도 하였는데, 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텍스트들인 손소희의 「현해탄」, 박경리의 「파시」 그리고 영화 「귀국선」과 「슬픔은 파도를 넘어」의 관점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한국인 밀항자들을 관리했던 오무라 수용소를 중심으로, ‘수용소 구조’뿐만 아니라 ‘수용소 효과’도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이 논문은 “슬픔의 체제”인 국가를 벗어나고자 하는 자들의 절박한 생존과 욕망의 문제가 밀항에 기록되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cultural and political meaning of stowing away in the period of 1945-1960s from the perspective of affect theory. Stowing away is a dark possibility of life, which is irrelavant to collective or nationalistic morality such as patriotism and law-abiding obligation. In addition, stowing away is regarded as and punished for disturbing not only domestic order but also international order. However, there were many stowaways in South Korea. In this paper I analyse how the act of stowing away was socially located. Following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stowing away was considered as ‘antinational crime’. In 1960s, more realistic regulation system began to operate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Stow-away Control Law. Since 1945 some of the novels and movies have represented stowing away. Especially, I pay attention to Hyunhaetan(「현해탄」 Son-sohee), Pasi(「파시」, Park-Kyunglee), Kuikookseon(「귀국선」) Seulpeumeun padoreul neomeo(「슬픔은 파도를 넘어」). Furthermore, I examine the ‘effect’ of camp, as well as the structure of that focusing on ‘Omura Immigration Center’. As a result, stowing away shows the problem of survival and desire of those who tried to go beyond the nation, the system of ‘sadness’.
참고문헌 (22)
- "국민보, 경향신문, 농민주보, 동아일보, 대동신문", ~
- "대중일보, 민보, 민주중보, 조선일보, 현대일보", ~
- "현해탄(손소희, 백민), 귀국선, 슬픔은 파도를 넘어", ~
- 김광열, "한인의 일본 이주사 연구(1910~1940년대)" (2010), 논형
- 김예림, "‘배반’으로서의 국가 혹은 ‘난민’으로서의 인민: 해방기 귀환의 지정학과 귀환자의 정치성", 상허학보, 29, pp.333~376 (2010), 상허학회
- 김예림, "불", 안전국가의 문화정치와 포스트콜로니얼 문화상품의 장 -1960년대 영화와 “현해탄 서사” 재고-, 2010, pp.(42), 563~608[DOI]
- 도미야마 이치로, "기지의 섬의 민족문제", 2010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국제학술대회 내전, 냉전, 분단, 1950 이야기 겹쳐 읽기 (2010)
- 성찰, "방법서설", pp.데카르트, 철학의 원리
- 장세진, "냉전문화론" (2010), 너머북스
- 박경리, "파시" (2008), 나남출판
- 이상훈, "타자의 권리" (2008), 철학과현실사
- 정치론, "에티카", pp.2008, 스피노자
- 에띠엔 발리바르, "법은 아무것도 모른다" (2008), 인간사랑
- 전갑생, "한국전쟁기 오무라 수용소의 재일조선인 강제추방에 관한 연구", 제노사이드연구 (2009)
- 전은자, "濟州人의 日本渡航 硏究", 탐라문화, (32), pp.137~178 (2008), 탐라문화연구소
- 주디스 버틀러,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 (2008), 산책자
-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2006)
- 황문평, "가요60년사" (1983), 전곡사
- 高和政, "密航․民族․․ジェンダー-‘在日朝鮮人文学’にみる人流, 繼續する植民地主義:ジェンダ - 民族 人種 階級" (2005), 靑弓社
- 朴順兆, "韓国․日本․大村收容所" (1982), JDC
- 法務省 大村入国者收容所, "大村入國者收容所二十年史" (1970)
- 山田吉彦, "日本の國境問題", 한국국제정치학회 학술대회 건국 60년과 우리의 영토와 주권 (2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