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2세 작품에 나타난 ‘무사도’ -가부장적 질서의 수용과 재편을 중심으로-
The ‘Bushido’ in the 2nd Generation Korean-Japanese Works -Centered on Acceptance & Reorganization of Patriarchal Value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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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재일2세 문학을 ‘무사도’라는 유교이념의 근대주의적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재해석함으로써 일본의 제국주의화에 깔려 있는 정신적 기원을 해명하고, 그 발현 양상을 고찰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 무사도적 유교이념은 ‘가족국가관’과 ‘천황제이데올로기’라는 근대적 사상, 그리고 그에 기초한 근대시스템 창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부장제적’ 집 질서 구조가, 신민과 국민을 이어주는 상상된 공동체로 발전해 가는 과정은 일본 근대 제국주의 형성에 주요한 근거로 작용했다. 한편 ‘천황제이데올로기’에 내재된 유교문화적 가치는 식민지 조선인, 그중에서도 종주국에서의 삶을 강요받았던 재일에게, 때로는 자신들의 생활원리를 지지하는, 때로는 그 생활원리 자체를 부정하는, 매우 이중적이며 모호한 모습으로 다가 온다. 고사명과 이회성의 작품에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작용이 상징적으로 그려지는데, 이들 작품에 전경화된 심상풍경은 그야말로 천황제이데올로기의 이면에 감추어 있는 내밀한 확장 원리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 주목할 때, 종래의 식민․피식민이라는 경직된 이분법적 구도에서 ‘민족성’의 회복이라는 단선적인 해석에 머물러 온 재일문학 연구에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at identifying a mental origin of Japanese imperialism and examining its representational aspects by reinterpreting the 2nd generation Korean-Japanese literature in terms of the modern expansion of the Confucian ideology of the ‘Bushido’. In Japan, the Confucian ideology of Bushido had a critical effect on the modern ideas of the ‘Family-State’ and ‘Emperor System’ ideologies and also on the creation of a modernized system based on such ideologies. A process that 'patriarchal' familial order structure developed into an imaginary community connecting the subjects and the people acted as a primary basis for establishing the Japanese modern imperialism. On the other hand, for the colonized Joseon people, particularly for Korean-Japanese who lived a forced life in a suzerain state, the Confucian cultural values inherent in the ‘Emperor System ideology’ were very dual and ambiguous ones sometimes supporting or sometimes denying their living principle. Such an ideological effect is shown symbolically from works by Ko Sa Myeong and Lee Hoe Seong. Mental landscape foregrounded from their works shows a secret expansion principle hidden in the back of the Emperor System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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