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영화 교류: 러시아 영화의 국내 수용 역사와 과제
Exchange of Movies between Korea and Russia: History of Acceptance of Russian Movies in Korea and Its Ta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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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80년대 말, 미국 상업영화에 전적으로 의존해 발전해오던 우리 영화계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탈이념화의 시대로 진입하면서 정부는 이전까지 수입을 엄격히 통제해 왔던 소련 영화의 국내 상영을 허용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국내 영화계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러시아 영화를 꾸준히 수용해왔다. 1990년대까지 우리에게 러시아 영화는 미국 영화사들이 국내 시장을 지배하는 데 따른 대응책이자 헐리우드식 상업영화에 지친 우리 대중에게 영화미학의 진수를 소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론이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유형의 러시아 영화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오늘날, 이는 국내 영화수입 다변화에 기여는 것으로서 우리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지난 30년간 러시아 영화가 국내 영화시장에 유입되어 정착해 나간 역사적 과정과 흐름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영화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 정책, 문화 영역 모두를 포괄하는 투자영역의 하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예술장르인 만큼, 한국 영화산업 안에서 러시아 영화가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 그 의미를 재고하는 일은 향후 진행될 러시아 영화의 국내 수입, 나아가서는 한·러 간 영화 교류의 방향성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에 글의 말미에서는 향후 양국의 바람직한 영화 교류를 위해 개선해야할 다양한 문제점들을 논의해보고자 시도했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examine how Russian movies entered the Korean movie market and took root in the domestic film market over the past 3 decades in terms of the historical processes and developments. This study is on the premise that movies which exist as a cultural ‘product’ in our lives essentially have identical traits with other industries of capitalism. Given that movies are the one and only genre which became established as an investment area encompassing the economic, policy, and cultural areas of Korea and Russia, revisiting the position, importance, and meaning of Russian movies in the Korean movie industry is very important in that it will serve as a chance to re-establish the future direction of movie exchanges between Korea and Russia. This study concludes with a discussion on various issues needed to be improved for desirable movie exchanges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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