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 내용으로서의 속담의 비판적 검토
A Critical Inquiry on the Proverb as the Conten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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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국어교육 내용으로서의 속담의 가치에 대한 탐색을 토대로 속담 교육 내용화의 방향성을 입론하는 데, 보다 세밀하게는 모어 화자가 수행하는 담화 속에 인유된 속담의 적절성과 효과를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속담 교육을 설계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그동안 국어교육에서 속담을 교육 내용으로 다루어 온 양상을 살폈는데, 속담에 부여된 과도한 교조성과 속담의 내용이 발화 내용에 부합하는지를 중심으로만 교육 내용이 구현됨을 확인하였다. Ⅲ장에서는 준구어 자료를 통해 모어 화자가 실제 속담을 인용하는 과정에서의 경향성을 일정한 맥락 요인에 따라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비격식적-일대일 장면에서의 속담 사용’, ‘화청자 간의 사회적 거리에 큰 차이가 없는 장면에서의 속담 사용’, ‘친밀성을 전제한 사적 관계에서의 속담 사용’, ‘갈등 관계에서 비난을 목적으로 한 속담 사용’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다는 추정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Ⅳ장에서는 Ⅱ장과 Ⅲ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속담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였는데, ‘실제성’, ‘맥락의 구성성’, ‘언어적 주체성’이라는 상호 연관된 요소들을 중심으로 이전과는 다른 방향의 속담 교육이 설계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본고의 논의는 언어 주체로서의 학습자가 자신을 둘러싼 상황적․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주체적 구성에 기반하여 속담을 언어 전략적 자원으로 선택하고 활용함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담화 상황에 맞게’라는 속담 교육의 방향성을 구체화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e primary aim of this study is to design and establish proverb-education for native speakers. In the meantime, proverb-education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has been carried out in a way that is useless to the native speaker without having the right direction. This fact was confirmed through analysis of curriculum and textbooks. On the other hand, we confirmed the tendency of context factors that have a stronger influence when native speakers quote proverbs in a discourse situation. This tendency was confirmed by analyzing the proverb use scenes in movies and dramas. In this study, we have considered that this tendency should be reflected in the process of designing and establishing the proverb-education. More specifically, we searched for directions for dealing with proverbs within Korean language education centered on obtaining authenticity, configuration of context, restoration of linguistic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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