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량과 굴포운하 유적 관련 지명 검토
The Study on the Geographical Names Related in Anheung Headland, the Hest Route in the Western Sea, And of Gulpo Ca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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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려로부터 시작된 조운제도는 조선에 이르기까지 국가 재정의 근간이 된 중요한 물류시스템이었다. 남쪽으로 경상도 남해안에서부터 북쪽으로 황해도 서해안까지, 지방에서 거둔 조세와 공물은 대부분 조운을 통해 수도에 이르렀다. 그러나 서·남해안에는 도처에 위험지대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뱃사람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구간은 태안반도의 안흥량이었다. 최근 몇 년간 태안의 마도 앞바다에서 출토된 여러 척의 고선박과 도자기, 닻돌 등의 유물은 고려~조선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선박들이 침몰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안흥량을 지나는 조운선이 연이어 패몰하여 세곡과 인명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이를 피하기 위해 천수만에서 가로림만 사이를 굴착하는 공사를 여러 차례 시도하였다. 그러나 운하를 파서 위험 지대를 피하려던 시도는 지형과 암반에 막혀 번번이 실패하였다. 그러한 시도의 흔적은 지금까지도 굴포운하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본고에서는 뱃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안흥량 구간이 구체적으로 어느 곳이었는가에 대해 살피고, 그 대안으로 시도되었던 굴포운하 시공의 역사를 정리하였다. 또한 시기별로 운하 건설을 시도한 구간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역사서에 기록된 옛 지명들을 분석하여 고증하려 하였다.
Abstract
The Tax Shipping System from Goryeo period was an important logistics system as the foundation of national finances until Joseon dynasty. Most tax collection and tributes were reached to the capital city through the Shipping System from the south coast of Gyeongsang-do and the west coast of Hwanghae-do form north. Nonetheless, there were various risky areas in the middle area. The most hazardous zone for the sailors was Anheung Headland. Recently many old ships, potteries and anchor rocks were excavated in this area. It means how many ships were wrecked in this area from Goryeo period to Joseon dynasty. When the taxation and perusal victims became greater at the tax transportation ship at Anheung Headland, the government attempted to drill works between Cheonsuman and Garorimman several times. However, the attempt to avoid the risk area by means of canal was thwarted because of topographical characteristics and bedrocks. But, traces of such attempt remained still under the name of Gulpo canal.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specific zone of horrible, Anheung Headland and sorted out the installation history of Gulpo canal as an alternative. In addition, this study analyzed the old place names in the history books to clarify the zone of canal construction by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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