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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왕성의 공간구조와 경관

The Spatial Structure and Landscape of the Gaya Capital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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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가야제국에서 왕 또는 지배자가 거주한 성이 조사된 금관가야, 대가야, 아라가야, 다라국을 대상으로 주변 유적 등 고고학적 양상을 정리하여 가야왕성으로서의 구조적 특징과 경관에 대해 거시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가야 왕성의 공간구조와 경관에 대해 검토해 본 결과, 신라와 백제와 같이 도시구획을 기본으로 하는 도로와 사찰은 조성되지 않았지만, 고대 도성체제의 구성요소인 왕궁, 취락, 왕묘, 제의시설, 생산시설 등은 두루 갖추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왕궁과 왕묘역이 1km 이내 상당히 지근거리에 인접하며 상호 가시권에 포함되는 경관은 가야 왕성만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로 이해된다. 가야는 왕궁을 보호하는 위곽시설인 토성을 축조하면서 왕성의 공간구조를 확립해 나가는데, 특히 중요시설을 중심지로 배치하고 특수생산시설 등을 외곽으로 이동시키는 양상은 도성체제의 인식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금관가야의 경우 토성 성립 이후 400년 고구려 남정과 신라의 서진 등으로 인해 도성체제로의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며 후기가야의 대국이었던 대가야와 아라가야 또한 5세기 후반 토성성립에서 멸망기까지 도성 개발에 진력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결국 가야는 미완의 도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을 바꿔 생각하면 한반도 고대국가의 도성체제로의 이행기의 양상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가야 왕성으로 볼 수 있다.

Abstract

Among the Gaya empires, Geumgwan-Gaya, Dae-Ggaya, Ara-Gaya, and Dara-Guk were found to have fortresses where kings and rulers lived. The archaeological aspects, including the surrounding ruins, were organized and the structural features and scenery of the Gaya Kingdom were explored in a macro-level manner. No roads or temples were built based on urban areas such as Silla and Baekje. However, it was confirmed that royal palaces, settlements, royal tombs, ritual facilities, and production facilities were all part of the ancient capital city system. And the view that the royal palace and the Wangmyo station are close to each other within a kilometer of distance can be seen as one of the common characteristics of Gaya's royal castle. Gaya established the space structure of the fortress while building the fortress, which is a memorial facility for the royal palace. In particular, the pattern of placing important facilities in the center and moving special production facilities to the outskirts can be seen as evidence of the perception of the capital city system. However, in the case of Geumgwan Gaya, it must have been difficult to develop into a capital city system due to the 400 years of the southern conquest of Goguryeo and the westward advance of Silla after the establishment of an earthen rampart. It is understood that Dae-Gaya and Ara-Gaya, which were great kingdoms of the end of the Gaya period, were also not in a condition to concentrate on the development of the capital from the establishment of an earthen rampart to the late 5th century. In other words, Gaya is an unfinished city, and in other words, the best archaeological data showing the transition period of the ancient Korean peninsula's capital system is Gaya's royal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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