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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 피로인 송환에 관한 한 연구 -나카무라 히데다카(中村栄孝)의 <해구(海寇)에서 해상(海商, =평화로운 통호자)으로의 전환>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patriation of ‘PIROIN’ meaning Captives in Early Chosun dynasty -Focusing on Nakamura Hidedaka's Theory of Guardian of Peace, ‘Transition from Pirates(Waegu) to Merch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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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전근대 한일관계사 연구의 선구자인 나카무라 히데다카(中村栄孝)는 “피로인(被擄人) 송환을 계기로 조선과 통교를 시작하게 되는 왜인(倭人)이 점차 증가하여, 결국 이를 통해 해구(海寇, =왜구)는 평화로운 통호자(通好者, =해상·상인)로 전환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곧 왜구(倭寇)와 해상(海商)이 다른 존재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근래 나카무라가 황국사관론자였음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주장 역시 그러한 사상적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지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를 나카무라 히데다카의 <해구(海寇)에서 해상(海商, =평화로운 통호자)으로의 전환>설로 명명하고, 지면관계상 조선 시기 피로인 송환이 이루어진 조선 태조~세종대 중, 태조~태종대로 범위를 한정하여 살펴보았다. 본격적인 검토에 앞서, 나카무라가 주로 사용했던 ‘평화적 통호자(通好者)’라는 용어가 이후 2000년대에 들어와 ‘평화적 통교자(通交者)’로 정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곧 14~15세기의 왜구가 해상으로 전환되었다고 보는 나카무라 히데다카·아키야마 겐조(秋山謙蔵)·다나카 다케오(田中建夫) 등의 연구자들의 견해가 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연 기존연구의 주장처럼 왜구가 해상으로 전환된 것인지, 본고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조선과 왕래하는 왜인이 늘자 왜구의 침구가 줄어들었는가? 둘째, 왜구와 해상은 서로 다른 존재인가? 셋째, 조선 초의 피로인 송환은 어떤 의의를 갖고 있는가?검토 결과, 조선과 왕래하는 왜인이 격증한 당시 왜구 침구 역시 격증하였으며, 이후에 왜구는 간헐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조선을 침구하고 있었다. 또한 조선 태조~태종 연간과 같은 시기의 중국에서는 거의 매해 왜구가 대규모로 침구하고 있었다. 즉 조선을 침구하던 왜구가 중국으로 그 침구지역을 이동한 것이다. 사료를 통해 중국을 침구하는 왜구는 조선을 침구하는 존재와 다르지 않으며, 그들은 자신들이 불리한 상황, 즉 방비가 있는 상황을 만나면 평화로운 통교자(=무역자, 해상) 행세를 하고, 반대의 상황에서는 왜구의 모습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그들은 마치 동전의 앞뒷면처럼 항상 왜구와 해상 두 가지의 면모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지역과 상황에 따라 면모를 달리했을 뿐이었다. 따라서 조선 초 피로인 송환은 왜구를 해상으로 전환시킨 것이 아니라, ①침구 지역을 이동시킨 것이며, ②중국에서는 ‘왜구’, 조선에서는 ‘해상’과 같이 지역과 상황에 따라 활동 양상을 바꾸게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Abstract

Hidedaka Nakamura, a pioneer in the pre-modern Korean-Japanese relations history, believes that "the number of Japanese people coming and going with Chosun gradually increased through the repatriation of captives(piroin), and eventually the position of pirates(waegu) turned into the status of merchants." This means that pirates(waegu) and merchants are different. However, it was recently revealed that Nakamura was an imperial oriented historian. Therefore, it was judged that this argument also needed to be reviewed, whether or not it was affected by such ideological influence. In this paper, this paper is named as the theory of Hidedaka Nakamura's "transition from pirates(waegu) to merchants“, and examined the range of the period between King Taejo and King Taejong in terms of paper. And in this paper, we have focused on the following three things. First, did the invasion of weagu decrease as the number of Japanese people coming and going to Chosun increased? Second, were weagu and merchants different from each other? Third, what is the significance of the repatriation of captives(piroin) in early Chosun? As a result of the review, the invasion of weagu also increased sharply at the time when Japanese people coming to Chosun increased rapidly. Since then, the pirates were intermittent, but continued to invade Chosun. In addition, in China at the same time as the Chosun Taejo-Taejong year, pirates were invading on a large scale almost every year. In other words, the pirates who invaded Chosun moved to China. From the historical records, it can be seen that pirates invading China are no different from beings invading Joseon. When they encountered a situation in which they were defended, they acted as merchants, and in the opposite situation, they returned to the position of pirates. In other words, they always had two aspects of a pirate and a merchant, just like the front and back sides of a coin, only different aspects depending on the region and situation. Therefore, it seems that the repatriation of captives(piroin) in the early Chosun period did not convert pirates into merchants, but ①moved the invading area, ②changed their existence according to the region and situation, such as 'pirates' in China and 'merchant' in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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