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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신앙의 양가성과 의례의 상대성 고찰

Study of the ambivalence of the Tokkaebi belief and the relativity of its ri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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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민간신앙 속에 나타난 도깨비의 다양한 면모를 양가성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했다. 기준에 따라서 도깨비는 여러 형태로 분화가 가능하지만, 크게 ‘섬김’과 ‘물리침’의 대상으로 집약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해안지역의 바다 관련 의례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는 대상으로 등장하고, 그 외의 상황에서는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등장한다. 같은 도깨비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나 지역에 따라서 성격이 극명하게 달라진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양가성과 그에 따른 의례의 상대성에 주목했다. 도깨비신앙의 양가성과 상대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깨비가 공통적으로 상징하는 ‘불’에 대해 주목했다. 불의 ‘열’과 ‘빛’ 두 가지 속성을 주목하여 도깨비신앙이 상징하는 ‘불’의 두 속성을 파악했다. 도깨비가 ‘물리침의 대상’으로 인식될 때는 ‘열’의 속성으로 등장하고, ‘섬김의 대상’으로 인식될 때는 ‘빛’의 속성으로 등장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도깨비의 양가적 속성을 성과 속의 접촉이라는 것과 연관 지어 해석했다. 도깨비는 기본적으로 성(聖)의 존재이기 때문에 속(俗)과 결부되기 위해서는 의례를 매개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인간에 빙의하거나 질병을 옮길 때는 탈이 나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도깨비를 떼어내는 분리의례로서 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반대로 풍어신의 형태로 나타날 때는 특별히 마찰을 일으키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의례를 통해 도깨비를 불러들이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이러한 도깨비신앙의 양가성과 의례의 상대성은 현실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각각의 속성이 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 산간지역에서는 불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해안의 바다의례에서는 고기잡이에서의 불의 유용성이 강조되었다고 본다.

Abstract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ambivalence and relativity of Tokkaebi (Korean traditional goblin) shown in the folk belief of Korea. In popular belief, Tokkaebi is considered both a bad ghost to be expelled as well as being respected as the subject of richness. Following this paradigm, Tokkaebi can appear as the god of smallpox or of fire, as well as a bountiful catch of fish. For clear differences that the Tokkaebi belief has, various cases are investigated. Existing studies have mainly put emphasis on diversity or regional differences in the popular belief, but this study is built on the two simplified ideas of ‘serving’ and ‘rejecting’ for various rituals. To further examine the issues of ambivalence and relativity of the Tokkaebi belief, ‘fire’, which is generally symbolized for Tokkaebi, is researched alongside with ‘heat’ and ‘light’, two main attributes of fire. being In the context of this, Tokkaebi comes out as ‘heat’ when people recognize Tokkaebi as ‘something to repel’ while the appearance of ‘light’ is considered the ‘object to be served’. The ambivalent attributes of Tokkaebi are studied, based on the notion that the ambivalence is a contact between the sacred and the profane. Tokkaebi is essentially a sacred one and thus needs a ritual for being combined with the profane. In that regard, when it unexpectedly possesses a man or spreads diseases among people, people have a tendency of thinking that the subject possessed by Tokkaebi becomes ill. As a result, a specific ritual to recover a normal situation is required. When Tokkaebi appears as the god which helps fishermen get a big catch of fish, rituals play the role of inviting Tokkaebi. But this Tokkaebi religion is different whether rituals related to the sea are done in the coastal areas or not. In that sense, it is judged that regional differences shown in the ambivalence of the Tokkaebi religion may be a choice of a sort of eco-environmentalism. It seems that mountainous territory tends to emphasize the danger of fire whereas the usefulness of fire is stressed for the rituals of fishing in the coastal ar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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