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신파성’ 재론을 위한 시론-‘신파’에 대한 사회적-관계적 접근-

A Theoretical Study for Reconsidering ‘Sinpasung’ -A Social/Relational Approach to the ‘Sinpa’-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지금까지 ‘양식’, ‘담론’, ‘미감’으로서 논의된 신파를 ‘정동체계’로서 재론하기 위한 시론적 성격을 지닌다. 신파적 정동체계는 신파적 작품 안팎을 아우르는 차원에, 미학과 윤리학을 포괄하는 차원에 폭넓게 펼쳐져 있다. 신파적 작품의 등장인물과 수용자는 이와 같은 체계를 전제로 마주하며, 정동하고, 정동된다. 신파적 정동체계는 서로 모순적이고 배타적인 정동들의 부딪힘과 뒤얽힘의 체계다. 신파적 정동체계를 사유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건으로서 이 글은 ‘주체’, ‘제도’, ‘윤리’에 주목하였다. 신파적 정동체계의 주체는 부대낌과 상호작용의 관계적 존재에 해당한다. 주체가 배치되어있는 그 관계는 ‘시장 관계’와 ‘돌봄 관계’의 겹침으로 볼 수 있다. 신파적 정동체계를 이루는 양축인 시장 관계와 돌봄 관계는 종종 가부장제 가족 내에서 충돌하고 뒤얽힌다. 가부장제는 명백한 전통이자 관습인데, 이 관습은 법을 통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역으로 법을 통해 생산되고 고안된다. 이 법은 「조선민사령」에 그 기원을 둔다. 조선민사령으로부터 비롯된 식민지기의 가족법은 관습적 윤리의 표상으로서, 이때의 윤리는 ‘정의 윤리’와 ‘돌봄 윤리’를 양축으로 삼는다. 또한 정의 윤리는 ‘법적 정의’와 ‘시적 정의’를 양축으로 삼는다. 법적 정의는 시적 정의를 참조하며 구현되고, 시적 정의 또한 법적 정의를 의식하며 마련되는 것이다. 신파적 작품은 시적 정의의 구현을 통해 법적 정의에 누락된 돌봄 윤리를 드러낸다. 이 글은 신파적 작품의 원형에 해당하는 『불여귀』, 『쌍옥루』, 『장한몽』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이론을 검토해보았다.

Abstract

This study is a theoretic to reconider the ‘Sinpa’, which has been discussed so far as “style” “discussion” and “emotion” as a “affective system.” The affective system of Sinpa unfolds to encompass both inside and outside the text. The characters and audiences of Sinpa, affect and affected on the premise of such a system. The affective system of Sinpa is a system of conflicting and intertwined affects, which are contradictory and exclusive to each other. As a requirement to consider in the cause of the affective system of Sinpa, this study noted ‘the subject’, ‘the institution’, and ‘the ethos’. The affective subject of Sinpa is a relational existence of interaction. The relationship can be seen as a overlap between market relationships and care relationships. Market relations and care relationships often collide and intertwine through patriarchal system. The patriarchal system is an obvious tradition and custom, which is not only guaranteed through the law, but also produced and designed through the law on the contrary. This Act shall have its origins in ‘Civil Decree for Joseon’. The colonial family law, which originated from ‘Civil Decree for Joseon’, is a representation of the customary ethics, which uses justice ethics and care ethics as two pillars. Justice ethics also adopt legal justice and poetic justice as two axes. Legal justice is implemented by referring to the municipal justice, and the municipal justice is also prepared with the awareness of legal justice. The neoclassical works reveal the care ethics omitted from legal justice through the realization of poetic justice. This article reviewed the theory through works such as Bulyeogwi, Ssangokru, and Janghanmong which are the archetypes of the Sinpa.

참고문헌 (59)

  1. 도쿠토미 로카, "不如歸" (1912), 警醒社書店
  2. 조중환, "쌍옥루", 매일신보, ~ (1912)
  3. 조중환, "장한몽", 매일신보, ~ (1913)
  4. 조중환, "불여귀" (2006), 보고사
  5. 조중환, "쌍옥루" (2007), 현실문화
  6. 조중환, "장한몽" (2007), 현실문화
  7. 권정희, "도쿠토미 로카(徳冨蘆花)의 『호토토기스(不如歸)』론 - ‘직분’과 ‘사랑’의 역학 -", 동양학, (45), pp.121~138 (2009), 동양학연구원[DOI]
  8. 권정희, "일본문학의 번안:메이지 ‘가정소설’은 왜 번역이 아니라 번안으로 수용되었나", 아시아문화연구, 12 (2007),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9. 김남석, "1910년대 <쌍옥루> 공연에 나타난 바다와 물의 무대 디자인과 그 의의에 관한 연구", 고전과 해석, 27, pp.29~61 (2019),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DOI]
  10. 김재석, "근대극 전환기 한일 신파극의 근대성에 대한 비교연극학적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17), pp.13~49 (2003), 한국극예술학회
  11. 김재석, "한국 신파극의 형성과 川上音二郞의 관계 연구", 어문학, (88), pp.305~329 (2005), 한국어문학회
  12. 김재석, "한일 신파극의 형성과 특성에 대한 비교연극학적 연구", 어문학, (67) (1999), 한국어문학회
  13. 낸시 프레이, "자본과 돌봄의 모순", 창작과비평, (175) (2017), 창작과비평
  14. 박진영, "1910년대 번안소설과 '실패한 연애'의 시대- 일재 조중환의 『쌍옥루』와 『장한몽』", 상허학보, 15, pp.273~302 (2005), 상허학회
  15. 徐淵昊, "한국 신파극 연구", 석사, pp.1970
  16. 송경원, "<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 <1987>이 기댄 한국적 신파라는 환상", 씨네21, ~ (2018)
  17. 양승국, "1910년대 한국 신파극의 레퍼터리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8 (1998), 한국극예술학회
  18. 양승국, "한국 근대문학 형성에 미친 일본 신파극의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14 (2001), 한국극예술학회
  19. 양승국, "한국 최초의 신파극 공연에 대한 재론", 한국극예술연구, (4) (1994), 제4집, 한국극예술학회
  20. 유민영, "초기 신파극에 대한 연구", 한양대학교 논문집, 6 (1983)
  21. 이동연, "정동과 이데올로기", 문화과학, (86) (2016), 문화과학사
  22. 이순진, "한국영화사 연구의 현단계:신파, 멜로드라마, 리얼리즘 담론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12) (2004), 대중서사학회
  23. 이승희, "기표로서의 신파, 그 역사성의 지형", 한국극예술연구, (23), pp.9~44 (2006), 한국극예술학회
  24. 이승희, "멜로드라마의 근대적 상상력-1910년대 신파극을 중심으로", 한국극예술연구, (15), pp.93~129 (2002), 한국극예술학회
  25. 이승희, "멜로드라마의 이율배반적 운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어머니의 힘」을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 20, pp.208~237 (2002), 민족문학사연구소
  26. 이승희, "‘신파’와 ‘막장’의 시간성", 민족문학사연구, (67), pp.97~132 (2018), 민족문학사연구소
  27. 이승희, "여성수난 서사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 -1910년대 멜로드라마를 중심으로-", 상허학보, 10, pp.345~374 (2003), 상허학회
  28. 이영미, "신파 양식의, 세상에 대한 태도", 대중서사연구, (9) (2003), 대중서사학회
  29. 이영석, "신파극 무대 장치의 장소 재현 방식", 한국극예술연구, (35), pp.11~46 (2012), 한국극예술학회[DOI]
  30. 이호걸, "신파양식 연구 : 남성신파 영화를 중심으로", 박사, 영화영상이론, pp.2007
  31. 자크 데리다, "동물, 그러니까 나인 동물(계속)", 문화과학, (76) (2013), 문화과학사
  32. 홍양희, "누구", 무엇을 위한 ‘친권(親權)’인가: 식민지시기 ‘친권’의 법제화와 가족 정치학, 2017, pp.33(1), 239~265[DOI]
  33. 권명아,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2012), 갈무리출판사
  34. 권명아, "여자떼 공포, 젠더 어펙트: 부대낌과 상호작용의 정치" (2019), 갈무리 출판사
  35. 권정희, "『호토토기스』의 변용-일본과 한국에서의 텍스트의 '번역'" (2011), 소명출판
  36. 김기자,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강남 중산층 우울가정 딸 생존기" (2019), 위드원커뮤니케이션
  37. 김도현, "장애학의 도전" (2019), 오월의봄
  38. 김원식, "지구화 시대의 정의" (2010), 그린비출판사
  39. 마사 누스바움, "시적 정의" (2013), 궁리
  40. 마사 누스바움, "정치적 감정:정의를 위해 사랑이 왜 중요한가" (2019), 글항아리
  41. 마사 누스바움, "감정의 격동(전3권)" (2015), 새물결
  42. 마사 누스바움, "역량의 창조" (2015), 돌베개
  43. 멜리사 그레그, "정동 이론 : 몸과 문화·윤리·정치의 마주침에서 생겨나는 것들에 대한 연구" (2015), 갈무리
  44. 브라이언 마수미, "정동정치" (2018), 갈무리
  45. 서연호, "한국근대희곡사연구" (1982),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46.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2002), 문예출판사
  47.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2009), 숲
  48. 조현수, "Marx and Justice. The Radical Critique of Liberalism." (2019), 갈무리
  49. 양승국, "한국 신연극 연구" (2001), 연극과인간
  50. 양현아, "한국 가족법 읽기:전통, 식민지성, 젠더의 교차로에서" (2012), 창비
  51. 유민영, "한국현대희곡사" (1982), 홍성사
  52. 이두현, "한국신극사연구" (1966), 서울대학교출판부
  53. 이상섭,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연구" (2002), 문학과지성사
  54. 이영미,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 : 《장한몽》에서 <모래시계>까지" (2016), 푸른역사
  55. 이호걸, "눈물과 정치 : <아리랑>에서 <하얀 거탑>까지, 대중문화로 탐구하는 감정의 한국학" (2018), 따비
  56. 조기현, "아빠의 아빠가 됐다" (2019), 이매진
  57. 최현, "공동자원론, 오늘의 한국사회를 묻다" (2017), 진인진
  58. 강순원, "정동적 평등" (2016), 한울
  59. Birgitt Röttger-Rössler, "Affect in Relation:Families, Places, Technologies" (2018), Taylor & Francis Ltd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