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和諧’(조화) 정책에 대한 수사학적 분석 - 후진타오와 시진핑 정부의 어휘 출현빈도를 중심으로 -
Rhetorical analysis of the Harmony Policy by the Chinese Government - based on vocabulary appearance frequency in the media by the Hu Jintao and Xi Jinping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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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는 중국이 연평균 10%대 고속성장을 이루면서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시기에 제 5세대 지도자로서 등장했다. 하지만, 급격한 사회경제 발전으로 인한 경제성장의 부작용으로 사회구조의 단절과 양극화 현상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큰 과제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和諧社会’라는 구호를 내세워 조화로운 사회를 구현하고 실현하고자 했다.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을 통치이념으로 제시한 후 후진타오 정부의 각종 정책에서 ‘和諧’는 핵심어휘로 관방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후진타오 정부 말기부터 시진핑 정부 초기까지 약 2년이 지난 지금‘和諧’어휘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음을 발견했다. 실제 사용 빈도가 줄어 들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후진타오 주석의 담화문 중 40개, 시진핑 주석의 담화문 중 75개의 텍스트를 선정∙분석한 결과, 실제로‘和諧’의 출현 빈도가 줄어든 것을 포착했다. 후진타오 정부 시기 담화문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텍스트에서 ‘和諧’가 출현하고 있으며, 텍스트 내 출현 빈도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和諧’를 포함한 텍스트의 주요 내용은 ‘促進社會和諧’와‘構建社會主義和諧社會’이다. 이에 반해, 시진핑 정부 시기 담화문에서는 50%이상의 텍스트에서 ‘和諧’가 출현하지 않았고 출현한다고 해도 실제 빈도는 낮았다. ‘和諧’를 포함한 텍스트의 주요 내용은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인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로 중국 국가의 지향점을 나타내거나‘자연,민족 혹은 주변국가와의 조화로움’을 강조하고 정치적 측면에서‘사회와 인민의 조화로움’를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和諧’에 대한 兩정부의 태도가 상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兩정부 모두 기본적으로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構建社會主義和諧社會)’이 중국이라는 국가의 지향점이라는 것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빈도에서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후진타오 정부에서 자행된 사회문화적 검열과 통제 및 처벌체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후진타오에서 시진핑으로 정권이 이양되었기 때문에 이전 정부에서 정치구호로 내세웠던 어휘의 사용빈도가 줄어든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和諧社會’는 궁극적으로 모든 국가가 지향해야 이상점으로 이런 의미를 나타내는 ‘和’와 ‘諧’연원은 고대 유가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 즉, ‘和諧社會’의 이념은 후진타오정부 시기 홀연 등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어휘는 그 의미가 달라진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갖고 있던 본래 의미가 퇴색될 때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따르며, 그 이유는 사회적인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和諧社會’는 이민위본(以民爲本:인민을 근본으로 한다)를 기본으로 각종 불균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여 모든 인민의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민들은 후정부의 이런 정치 구호를 통해 자신들의 좀 더 나은 환경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언론을 탄압하고 인터넷 검열을 대폭 강화하는 등 일련의 행보들로 인민들의 반정부 감정은 증폭했다. 그리고 정부에 대한 항의 표현으로 ‘和諧’는 본래의 뜻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사회를 구현하려 했지만 오히려 조화롭지 못한 사회를 초래한 중국의 현상을 조롱하는 부정적인 은어‘被和諧’로 전락시켜 사용했다. 그래서 제5세대 지도자인 시진핑은 각종 정치 문건과 관방 언론에서 직접 ‘和諧’혹은 ‘和諧社会’라는 구호의 사용 횟수를 과감하게 줄였다. 그렇다고 시진핑 정부에서 ‘和諧社会’를 추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민에게 이 단어가 더 많이 노출될수록 반발감만 커질 것이라 예측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성난 민심을 돌리기 위해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으며, 그것은 현재 중국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까지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더욱 강해진 인터넷 통제는 오히려 과거로의 역행을 가속화시킬 뿐이다. 현재 집권 4년 차인 시진핑 정부는 향후 6년을 더 지도자로서 중국을 이끌어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시진핑 정부가 퇴색되어 버린 ‘和諧’의 본래 의미를 어떤 방법으로 되찾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Abstract
The harmony society supports the improvement of all the people’s condition in China by radically solving many kinds of imbalance based on the idea of 以民爲本(Yi min wei ben)people are the basis of a nation). Not surprisingly, the Chinese people may have hoped for a better environment through the political slogan by the Hu Jintao Government. But contrary to their expectations, the government suppressed press and tightened the Internet censorship, which raised an anti-government sentiment. In return, the people used the negative slang ‘被和諧’(bei hexie, passive harmony or disharmony) as an expression of their protest at the policy, which represents the ridicule on the Chinese phenomenon deviant from the original intention of a harmonious society. So Xi Jinping, the fifth-generation leader drastically reduced usage count of the slogan(harmony or harmony society) in all sorts of political official papers and the press. The Xi Jinping Government didn’t give up the harmony society, but the government judged more appearance of the slogan would increase the anti-government sentiment. The government has tried to solve more fundamental problems of the angry people and conducted anti-corruption movement in their government, which has showed a successful result until now. It is required that the people should watch the effort of the Xi Jinping Government who tries to restore the original intention of the harmony policy which has been deviated from the beg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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