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불교계의 민족인식
National Consciousness of Modern Korean Buddhism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근대 불교계에서 민족의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두 단계로 구분하고 시기별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수용기의 특징은 서구 문물과 일본 불교계에서 파견된 포교사들로부터 또는 개화승들의 일본 방문을 통하여 민족을 자각하여 가는 시기지만 뚜렷하게 인식하지는 못하였다. 형성기는 일본 불교계의 위장된 친절과 단계적이고 교묘한 침략 정책에 불교계가 회유되는 모습이 나타기도 하지만 민족인식이 성숙되어가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임제종 설립운동과 같은 불교계 내부에서 일종의 민족운동이 일어난 사실에서 민족의식이 형성되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계의 민족의식은 3․1운동이라는 거족적인 항일운동을 거치면서 선명한 모습으로 발현된다. 1919년 상해에서 발행된 「대한승려연합회선언서」는 일본의 침략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였다. 한용운은 옥중에서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이라는 명논설을 집필한다. 이 논설에는 일본의 침략 행위는 도의와 정의에 위반된다 점을 지적하였다. 조선이 독립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며 그것은 세계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전제조건임을 천명하였다. 이러한 사상은 민족주의의 틀을 넘어서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민족이란 말은 세계평화라는 단어 앞에는 무력해진다. 다만 개별적인 주체성을 가지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는 측면에서 제한적인 의미를 가질 뿐이다. 결국 민족주의는 불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극복되어야 할 과제라고 본다.
Abstract
This paper divides into two periods the process of raising national consciousness in modern Korean Buddhism and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each period. The Period of Admission was the time when the nation’ s Buddhist circles began to develop national consciousness in contact with Western civilization and monks dispatched from Japan and with the help of enlightened Korean monks who visited Japan. The depth of this self-awareness, however, was quite shallow. The Period of Formation was the time when such national consciousness came closer to maturity, though it seems that the nation’s Buddhists were deceived by the Japanese counterparts, who showed Koreans deceptive kindness and secretly espoused Japan’ s cunning plan to invade the nation. The spread of national consciousness in this Period can be seen in the fact that nationalist movements occurred among Korean Buddhists, with the prime example of the “establishment of Linchi tsung .” National consciousness among Korean Buddhists manifested itself around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a nationwide protest against the Japanese colonial rule. The Korean Buddhists’ Declaration of Independence, which was issued in Shanghai in 1919, strongly denounced the Japanese occupation. In prison, Han Yong-un wrote the “Thoughts on Korean Independence,” pointing out that the Japanese aggression goes against the principles of morality and justice. He declared in the article that an independent Korea is not just divine providence, but a prerequisite for world peace. That is, his declaration was aimed at world peace beyond the confines of nationalism. The importance of a people is often overshadowed by the cause of world peace. However, a people can be recognized when they achieve both autonomy and harmony. In Buddhists’ view, therefore, nationalism is an obstacle that should be overcome.
참고문헌 (65)
- "기미독립선언서", ~
- "대한매일신보", ~
- "매일신보", ~
- "독립신문, 상해판", ~
- "東亞日報", ~
- "삼천리", ~
- "朝鮮佛敎月報", ~
- 송병기, "한성사범학교관제, 한말근대법령자료집1" (1972),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 大谷派本願寺 朝鮮開敎監督部, "朝鮮開敎五十年誌" (1927), 京城:朝鮮開敎五十年誌
- "朝鮮國布敎日誌,『 眞宗史料集成』 제11권", ~ (1975)
- "朝鮮總督府官報", ~
- "韓龍雲全集" (2006), 불교문화연구원
- H ans Kohn, "The Idea of Nationalism,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1981), 창작과 비평사
- "개화승 이동인의 재일 활동, 신동아 서울:동아일보사", ~ (1981)
- 高橋亨, "李朝佛敎" (1929), 京城:寶文館
- 고명수,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 개요’에 나타난 만해의 독립사상", ~
- "불교평론 제3권 제3호 :불교시대사", ~ (2001)
- 고 은, "한용운평전" (2000), 고려원
- 김광식, "한국근대불교사연구" (1996), 민족사
- 김광식, "1910년대 불교계의 進化論 수용과 寺刹令, 韓國近代佛敎史硏究" (1996), 민족사
- 김광식, "한국근대불교의 현실인식" (1998), 민족사
- 김광식, "근현대불교의 재조명" (2000), 민족사
- 김광식, "새불교운동의 전개" (2002), 도피안사
- 김광식, "한용운의 민족의식과 조선불교유신론", 한국민족운동사연구, 35 (2003),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김광식, "첫키스로 만해를 만난다" (2004), 장승
- 김광식, "민족불교의 이상과 현실" (2007), 도피안사
- 김상현, "31운동에서 한용운의 역할", 동국사학 (1991), 제1920합집 서울:동국사학회
- 김소령, "한말 계몽운동기 敎科書 속의 ‘國民’ 인식", 대동문화연구 (2008), 제63집 서울:대동문화연구원
- 김소진, "대한승려연합회선언서와 불교계의 독립운동", 원우논총 (1995), 숙명여자대학교대학원 총학생회
- 김소진, "한국독립선언서연구" (1999), 국학자료원
- 김순석, "朝鮮總督府의「 寺刹令」 공포와 30본사 체제의 성립", 한국사상사학 (2002), 제18집 서울:한국사상사학회
- 김순석,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대응" (2003), 경인문화사
- 김순석, "한용운의 정교분리론 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 (2007), 제28집 천안: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김창수, "일제하 불교계의 항일민족운동, 가산 이지관스님 회갑기념논총", ~
- "한국불교문화사상사 하권" (1991), 가산이지관스님회갑기념논총간행위원회
- 김종만, "호국불교의 반성적 고찰", 불교평론, 2(2) (2000), 불교평론사
- 김현숙, "한말 ‘민족’의 탄생과 민족주의 담론의 창출 : 민족주의 역사서술을 중심으로", 동양정치사상사, 5(1) (2006),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 김혜승, "한국 민족주의" (1997), 비봉출판사
- 박걸순, "한용운의 생애와 독립운동" (1992),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박노자, "한국 근대 민족주의와 불교", 불교평, 통권 : 2829 (2006), 현대불교신문사
- 백동현, "러일전쟁 전후 ‘民族’ 용어의 등장과 민족인식", 한국사학보, 10 (2000), 고려사학회
- 서경수, "日帝의 佛敎政策", 佛敎學報, 19 (1982), 불교학회
- "민족불교와 불교적 보편주의", 불교평론, 통권 : 2829 (2006), 현대불교신문사
- 서중석, "한국에서 민족문제와 국가, 근대 국민국가와 민족문제" (1995), 지식산업사
- 안계현, "31운동과 불교계" (1969), 동아일보사
- 안병직, "만해 한용운의 독립사상", 창작과 비평, (5) (1970), 창작과비평사
- 유병덕, "日帝時代의 佛敎, 崇山朴吉眞博士華甲紀念 韓國佛敎思想史" (1975), 원광대학교출판부
- 윤경로, "1910년대 독립운동의 방략과 특성,『 한국독립운동사사전』 총론편" (1996),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이광린, "개화승 이동인에 관한 새자료", 동아연구 (1985), 6집 서울:서강대 동아시아연구소
- 李光洙, "國際聯盟提出 朝日關係史料集" (1982), 高大圖書館 影印本
- 이능화, "朝鮮佛敎通史 상권" (1982), 寶蓮閣
- 이병헌, "31운동비사" (1959), 시사시보사출판국
- 이성택, "민족주의와 원불교사상", 원불교사상 (1988), 12집 익산:원불교사상연구원
- 이영호, "1894년 농민전쟁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변혁주체의 성장", ~
- "1894년 농민전쟁연구 1" (1994), 역사비평사
- 장규식, "일제하 한국 기독교민족주의 연구" (2001), 헤안
- 정광호, "日帝의 宗敎政策과 植民地 佛敎", 한국사학, 3 (1980), 정신문화연구원
- 정광호, "한일불교관계사연구" (1994), 인하대출판
- 정광호, "일본 침략시기의 한일 불교관계사" (2001), 아름다운 세상
- 최연식, "특집 프롤로그", 불교평론, 통권 : 2829 (2006), 현대불교신문사
- 한동민, "‘寺刹令’ 체제하 본산제도 연구", 박사, pp.2005
- 한보광, "백용성 스님의 역경활동과 그 의의", 대각사상 (2002), 제5집 서울:대각사상연구회
- 한석희, "日本の朝鮮支配と宗敎政策" (1988), 未來社
- 한용운, "조선불교유신론" (1913), 불교서관
- 허우성, "내셔널리즘의 감소를 위한 조건 탐구:동아시아의 경우", 日本思想, (13), pp.25~46 (2007), 한국일본사상사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