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전통의 현대화’ 담론과 공연 양상의 변곡점
The Inflection Point of the ‘Modernization of tradition’ Discourse and the Aspects of Performance in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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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1970년대 제도권 연극에서 ‘전통’을 활용하는 양상이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창작자·평론가·국가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 변화의 지점과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극계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탈춤이나 굿이 지닌 놀이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연기술의 변화를 꾀하고 관객과의 접점을 형성하고자 하였는데, 1970년대 등장한 평론가 집단은 이러한 연극계의 시도에 대해 양식적 통일성이 결여되었다는 점에서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창작자들은 작품 전체의 구조에 전통극 형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지만 평론가들은 이러한 시도에 대해 여전히 미학적 양식성에 이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설화, 민담 등의 활용을 통한 연극의 원형 발견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창작자들은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원과 검열의 규제 하에 이러한 방향을 수용하는 양상을 보인다. 설화와 굿 등의 소재는 그 자체로 ‘한국적 심성’을 내재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때 실상 선택된 것은 현실의 구체성이 아닌 설화적 세계의 추상성이었으며, 공동체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성격으로서의 굿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후반기 굿과 설화 활용에 치중한 전통 활용의 방향은 창작자와 국가, 평단의 지향점과 욕망이 교집합을 보였던 지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changes in the aspects of the utilization of the ‘traditions’ in mainstream theaters in the 1970s and aims to investigate the point and cause of the changes. The theatrical world would devise changes in acting skills and form a contact point with the audience, actively utilizing the play aspect of Talchum (mask dance) or Gut (exorcism) since the late 1960s, and the critic group appearing in the 1970s criticizes that such an attempt by the theatrical world lacked stylistic unity. To this criticism, creators respond by utilizing the traditional theater style in the entire structure of works; however, critics point out that they still do not reach aesthetic stylization and propose a new direction of the discovery of the prototype of the play through utilizing narrative or folktale. Creators show an aspect that accepts this direction under the state support and regulations of censorship. It is judged that ‘Korean style sentimentality’ is inherent in subject matters like narrative and Gut themselves, but what was chosen actually was not the concreteness of reality but the abstractness of the world of narratives and Gut as a character that could draw the integration of the community. The direction of the utilization of the tradition biased to the utilization of Gut and narrative in the late-1970s was the point at which the interaction of the purpose and desire of creators, the state, and the republic of literary cr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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