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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사료로서의 『제왕운기』

Chewang un’gi (Rhymed Record of Emperors and Kings) as the Primary Source of Korean Ancient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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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제왕운기』는 사론에서 중요한 시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1차사료로서도 적지 않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첫째는 단군신화에 대한 내용이다. 하늘(님)을 桓因・帝釋(釋提)라고 썼던 당시의 용례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도록, 그것은 ‘上帝’라고 정리해주었다. 환인의 아들 檀雄[환웅]을 檀樹神이라고 써주어 그가 나무神임을 분명히 하였다. 단웅은 ‘손녀’와 혼인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한다. 환인으로부터 단군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치는 가계는 더욱 복잡해지는데 신들의 세대수를 정확히 헤아린다는 것도 그들의 속성에 어울리지 않는다. 신성한 獨生子를 처음 낳는 데 대한 고민과 사유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둘째는, 기자조선의 준왕이 위만에게 밀려 남쪽 금마군으로 옮겼다는 기사다. 근거를 알 수 없지만 이후 삼한정통론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셋째는 고구려의 건국연대다. 백제의 건국을 (읽기에 따라) 고구려보다 19년 또는 90년 뒤라 하였다. 만약 후자를 따른다면 고구려는 기원전 108에 건국한 것이 되어 원고구려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 된다. 넷째, 이승휴는 부여 금강의 墮死岩을 落花岩이라 쓴 장본인이다. 다섯째는 고려 건국에 대한 정보다. 왕건의 선조가 기장[穄]을 심어 왕이 되었다 하였다. ‘王 ’의 백제지역 새김[訓]이 기장・기로서 중국의 성인 기자에 기대어 나라이름을 설명하던 것을 반성하게 만든다. 그리고 왕건의 조상 虎景은 호랑이가 변신한 여인과 혼인하여 景康을 낳았다고 하니, 시대를 거슬러 단군신화에 나오는 범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례를 제공하였다.

Abstract

Chewang un’gi (Rhymed Record of Emperors and Kings, hereafter RREK) offers an important perspective to historical narratives and plentiful information as a primary source. First, the RREK deals with the myth of Tan’gun. Thanks to the RREK, it is clear that Hwanin refers to Sangje, a supreme ruler, and the usage of other terms such as chesŏkch’ŏn should not be misunderstood as equivalent of Hwanin. The RREK also confirms that Hwanin’s son Hwanung is a tree spirit, because he appears as Dansusin in the RREK, the first syllable ‘dan’ being a birch tree. It is believed that Tanung gained Tan'gun through his marriage with his grand-daughter. The lineage of three generations which links Hwanin and Tangun become more complex, but ultimately, counting the order of their birth in precision is against their nature as gods. This is a passage that reflects concerns and thoughts on having a divine only child. The second finding concerns of an article that Chunwang of Kija Chosŏn fled to Kŭmmagun in south. Despite lack of textual evidence, this passage became quintessential in the discourse of Legitimacy of Three Han Tribes. Third finding is with regards to the founding date of Koryŏ. It is uncertain whether Paekje was founded 19 or 90 years prior to Silla. Had the latter been the case, Koguryŏ must have been established in 108 B.C.E. which proves existence of Wŏn(Proper)’koguryŏ in the past. Fourth, Sŭnghyu Yi(1224-1300) is the very person who wrote T’asa’am as Nakhwa’am. The fifth aspect of the RREK addresses establishment of the Koryŏ kingdom. Ancestors of Wang’gŏn(877-943) are believed to have become kings by farming millet. It is a shame that naming of Kija Chosŏn has been understood based on the name of a Chinese sage, when in fact, the Chinese character ‘king’ was pronounced as kijang in Paekje, which explains the provenance of Kija. In addition, according to the RREK, Hogyŏng, Wang’gŏn’s forefather, is believed to obtain Kyŏng’gang by marring a tiger who metamorphosed into a woman. This is an example where not only a bear but also a tiger from the myth of Tan’gun transforms into a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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