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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광개토왕비(廣開土王碑) 관련 서술 변천

A Transformation of the Description of King Gwanggaeto Stele in High School History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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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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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군정기부터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 빠지지 않고 기재되어 있는 광개토왕비 관련 서술 내용과 학습자료의 활용 변화를 살펴본 것이다. 본문에 기술된 내용은 2007 개정 교육과정까지는 광개토왕의 정복 활동에 초점을맞춘 서술이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영토 확장을 비롯하여 고구려의 독자적 천하관, 수묘인 관련 법률 제정 등 비문에 기록된 내용을 다양한 관점에서다루기 시작하였다. 제7차 교육과정까지 나타난 서술상의 특징은 영토 확장의 주체를 광개토왕개인으로 기술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에 ‘위대한’ 군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영토 확장을 고구려의 독자적 천하관과 연결하여 동아시아에서 고구려가 차지하는 국제적 위상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국가별 서술이 아니라 주제별로 본문 서술이 이루어지면서 서술 분량이 대폭 축소되었다. 그럼에도 기존의 『한국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 등장한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비문에 기록된 고구려의 영토 확장은 광개토왕 개인의 훈적을 넘어 범국가적 차원에서 동아시아 속에서 고구려의 국제적 위상을 찾기도 하지만 정복 전쟁의 이면을 고찰하도록 이끄는 서술도 나타났다. 그동안 광개토왕의 무훈을 강조하던 서술 경향에서 비문에 기록된 다양한내용을 다루기 시작한 것은 광개토왕비가 가지고 있는 사료적 가치를 명확하게드러내고자하는 집필의 의도로 파악된다. ‘위대한’ 군주상에서 정복 전쟁이 가져온 실상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새로운 시도라고생각된다.

Abstract

This article looked at King Gwanggaeto stele descriptions and changes in the use of learning materials, which are written from the syllabus to the current 2015 revised curriculum. The contents described in the text focused on the conquest activities of King Gwanggaeto until the revised curriculum in 2007. After the revision of the education program in 2009, the contents recorded in the inscriptions began to be dealt with from various perspectives, including the expansion of territory, Goguryeo’s independent Cheonhagwan, and the enactment of laws related to the tombs. The descriptive characteristics of the 7th curriculum were marked by the tendency to describe the subject of territorial expansion as King Gwanggaeto’s individual. He was also described as a “great” monarch. From the revised curriculum of 2009, Goguryeo’s international status in East Asia was described by connecting territorial expansion with Goguryeo’s independent Cheonhagwan. In particular, in the 2015 revised curriculum, the amount of descriptions was drastically reduced as Topic-specific description were made by subject rather than by country. Nevertheless, it is worth noting that new content has emerged, which was not covered in the existing “Korean History. The expansion of Goguryeo’s territory recorded in the inscription goes beyond the individual admonitions of King Gwanggaeto and finds Goguryeo’s international status in East Asia at a national level, but there was also a description that led us to consider the other side of the conquest war. The fact that the narrative trend, which has emphasized King Gwanggaeto’s military service, began to deal with various contents recorded in the inscription is understood to be the intention of writing to clearly reveal the historical value of Queen Gwanggaeto. It is also thought to be a new attempt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think critically about the reality brought about by the War of Conquest in the “Great” Mon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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