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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사와 청대 북경의 조선사관(朝鮮使館)

Yeonhangsa and Chosun's legation in Beijing duringthe Qing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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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근대 이전 한중 문화교류사에서 북경이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기 위한 큰 목적 아래 기획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북경 내 조선사관(朝鮮使館) 청대에 연행사가 머물렀던 관소는 회동관(會同館)과 회동사역관(會同四譯館)이란 정식 명칭 외에도, 옥하교 근처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옥하관, 남관, 남소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어 많은 혼동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왕의 연구 성과(박현규(2013) 참조.)를 반영하여 조선의 사신이 머물렀던 관소를 통칭 조선사관이라 하고, 1748년 이전까지 주로 머물렀던 곳을 옥하관, 이후 옥하관 남쪽에 새로 마련한 관소를 옥하교관이라 명명했음을 밝힌다. 이 어떤 공간으로 이해되고 기능했는지, 이 공간을 통해 연행사들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사유했는지를 점검하여, 연행의 문화사 속에서 북경의 조선사관이 차지하는 의미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이에 본고에서는 연행록 소재 조선사관 관련 기록들을 일별하고 연행사들의 행적과 인식의 변화를 찬찬히 추적하여,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말까지 연행의 중심에서 다양한 교류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이해되었던 조선사관의 면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다만 본고에서 다루어야 할 자료가 방대한 까닭에 청나라 이후의 연행과 그 기록에만 한정하였으며, 조선사관의 의미와 그 속에 투영된 연행사의 인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피기보다는 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보편적 의미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조선사관은 연행사가 아문제관과 소통하고, 연상(燕商)과 물품을 교역하며, 청조 지식인을 만나고, 환희(幻戱)를 비롯한 청나라의 이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정치, 외교, 행정, 경제, 문화 제 영역에서 이루어진 교류는 연행의 문화사에서 조선사관이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라 할 만하다. 더하여 또 다른 타자인 아라사(러시아)의 존재를 정확히 인지하여 새로운 문명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주체인 조선을 제대로 자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공간이라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의미이자 가치라 하겠다. 이상 본고에서 추적 정리한 결과들과 관련 자료들은 향후 조선의 연행사들이 구축한 북경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실체를 파악하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planned under a whole purpose to understand meaning and value of Beijing in the history of cultural exchange between Joseon and Ching. Especially this paper tried to reveal that how was Chosun's legation (朝鮮使館) in Beijing understood and functioned, that what did Yeonhangsa (燕行使) think and view through Joseonsagwan in Beijing and that meaning occupied by Joseonsagwan in Beijing of Yeanhang(燕行) cultural history. Therefore this paper researched the records related with Joseonsagwan in Yeonhangrok(燕行錄) and behaviour and change in awareness of Yeonhangsa, and tried to show aspects of Joseonsagwan functioned and understood as a base of variety exchanges of core in Yeonhang from middle of 17C to later of 19C. However this paper focused on general meaning of Joseonsagwan and limited in after Ching rather than changes of meaning of Joseonsagwan and Yeonhangsa’s awareness projected in Joseonsagwan because records had to deal were so massive. Then this paper reached following conclusions. Joseonsagwan was representative space that Yeonhangsa communicated with Ahmunjegwan(衙門諸官), exchanged things with merchants of Beijing, met intellectuals of Ching and enjoyed foreign culture such as Hwanhi(幻戱). Exchanges of variety of fields such as politics, diplomacy, administration, economics and culture were meaning itself of Joseon-sagwan in culture history of Yeonhang. Also Joseonsagwan offered the exist of Arasa(Russia), brought interest of new civilization, and opportunity to actually realize Joseon. They were other meanings and values of Joseonsagwan. Materials of this paper will be used to present meaning and value to records related with Beijing written by Yeonhangsa of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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