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산수기행문학의 문화사적 의미
A Cutural-Historical Approach to the Writings on Travelling Mountains and Rivers in East Asia
0
조회
0
다운로드
1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근대 이전의 동아시아들은 산수를 친근하게 여기고 산수 속에서 성스러운 것의 顯現을 기대했다. 동아시아인들은 산수자연 속에서 세간의 불평을 떨어버리고 맑은 흥취를느꼈으며, 생명의 힘을 느끼고 환희하고 경탄했다. 산수자연을 찾는 일은 창조적 능력,강인한 의지, 충만한 정신력을 되찾는 일이었다. 또한 동아시아인에게 산수자연은 知己와 함께 찾는 會心處이기도 했다. 세상에 나아가 道를 펴지 못하고 고향에 머물면서水石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산행은 『주역』에서 말하는 ‘확고하여뽑히지 않는 자’의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다만, 동아시아 삼국의 경우, 역사적 조건과 문화적 양식의 차이에 따라 산수기행의방법이나 인문적 성찰의 방법이 서로 달랐다. 한국의 경우 산수기행문학은 조선시대에 만개했다. 조선전기의 金時習은 자신의 본래성을 찾는 고독한 방랑길에서 많은 시들을 남겼다. 조선중기에 이르러 도학자 성향의 사대부들이나 재야 학자들은 산수 유람을 구도의 행위로 간주하여 산수 유람을 통해 氣를 확충했다. 조선후기의 지성인들은 국토의 자연미와 역사미를 탐색하고 국토이용의 실제 문제를 자각하였으며, 혹은 산수에 천성대로 노니는 것 자체를 더욱 중시하게 되었다. 중국의 경우 유기는 당나라 때 元結이 지은 「右溪記」에서 시작되었다. 그 뒤 柳宗元은 「永州八記」에서 ‘버려져 있는 산수’를 사람의 불우한 처지에 비유하였고, 한유는 「南山」시에서 자연의 장대한 모습을 全觀하려고 노력했다. 송나라 때의 산문유기들은 사경과 의론을 융합하여 사상성이 매우 높았다. 또한 장편 여행일기가 이 시기에 출현했는데,陸游의 『入蜀記』와 范成大의 『吳船錄』이 대표적이다. 원나라와 명나라 때 遊記는 작가의 심정과 행보를 치밀하게 묘사해내었다. 일본의 경우 에도시대의 서민은 흔히 名所 탐방이나 巡禮 여행을 즐겨, 산수자연의아름다움보다는 노정의 관광과 유락을 더 선호했다. 하지만 하이쿠나 한시를 지으면서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문단을 순회하는 작가들도 많았고 여성 작가도 있었다. 또한 일본문학에서는 일기와 기행문학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출발하여 이후 기행문학은 별도의 문학세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마쓰오 바쇼의 여행기와 짓펜샤 잇쿠[十返舍一九]의 소설 겸 기행문인 『도카이도추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을 예로들었다.
Abstract
The medieval people in east Asia loved mountains and rivers. Some drowned out their mental anguish over the world and some absored in its beauty and vitality. Mountains and rivers were also the places where one visited with one's congenial friend. However, there existed some differences between Korea, China, and Japan in the way of travelling and reflecting the nature which was due to the divergence of historical and cultural conditions. In the case of Korea, the writings on travelling mountains and rivers flourished in Joseon period. In the early Joseon, Gim Siseup(金時習) left lots of poems while he was wandering lonely to persue the original nature of man. In the middle of Joseon, Scholar-gentry exerted one's mind to the utmost to realize one's nature and nourished Gi(氣) by travelling nature. In the later of Joseon, intectualls searched for natural and historical beauty of their own land and awoke themselves to practical use of their land. Some, on the other hand, attached much importance to strolling about mountains and rivers following one's nature. In the case of China, Travel Notes(遊記) began to be composed in Tang period. Yu Jongwon(柳宗元) compared natural scenery to a ill-fated person in his Yongjupalgi(永州八記), and Han Yu(韓愈) descirbed the grand view of mountain Jongnam in his poem Namsan(南山). In Song period, descriptions of the scenery and discussions on nature were combined in travel notes. Meanwhile, full-length travel notes started to be shown in this period. Yuk Yu(陸游)'s Ipchokgi(入蜀記) and Beom Seongdae's Oseonrok(吳船錄) are the distinctive examples. This paper deals with the cases of Yuk Yu, Won Gwengdo(袁宏道), and Seo Hongjo(徐弘祖). In the case of Japan, popular travel in Edo period was usually for sight-seeing of noted places or pilgrimage. But there were also writers,including women writers, who went round literary circles in local places composing poems or haiku. Meanwhile, japanese literature of travel note,which in the beginning was closely connected with literature of diary,gradually built up its own realm as literary art. This paper treats of Matsuo Basyo(松尾芭蕉)'s travel note and Jitpensya Itku(十返舎 一九)'s Tokaitotyuhijakurige(東海道中膝栗毛).
참고문헌 (75)
- 徐命膺, "保晩齋集" (1999), 한국고전번역원
- 徐榮輔, "萬機要覽" (1971), 한국고전번역원
- 成大中, "靑城先生文集 1" (1999), 景仁文化社
- 李景奭, "白軒集" (1988), 한국고전번역원
- 李穀, "稼亭集" (1988), 한국고전번역원
- 李匡呂, "李參奉集" (1999), 한국고전번역원
- 李奎報, "東國李相國集" (1988), 한국고전번역원
- 李用休, "탄만집" (1999), 한국고전번역원
- 李夏坤, "頭陀草" (1997), 한국고전번역원
- 張顯光, "旅軒集" (1988), 한국고전번역원
- 丁時翰, "山中日記" (1967), 연세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丁若鏞, "與猶堂全書" (2002), 한국고전번역원
- 崔瀣, "拙藁千百" (1988), 한국고전번역원
- 洪錫謨, "陶厓集" (2004), 한국학중앙연구원
- 洪世泰, "柳下集" (1996), 한국고전번역원
- 서거정, "국역 동문선" (1968), 한국고전번역원
- 이경석, "국역 백헌집" (2011), 도서출판 선비
- 李瀷, "국역 성호사설" (1976), 한국고전번역원
- 이행, "국역 신증동국여지승람" (1969), 한국고전번역원
- 이제현, "길에서 띄우는 편지" (2005), 보리
- 이풍익, "동유첩" (2005),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장현광, "국역 여헌집 1~4" (1996), 한국고전번역원
- 정민, "韓國歷代山水遊記聚編" (1996), 민창문화사
- 許米子, "朝鮮朝女流詩文全集" (1989), 태학사
- "臥遊錄" (1997),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영인
- 한국고전번역원, "명산답사기" (1997), 솔
- 고연희, "조선후기 산수기행예술 연구" (2001), 일지사
- 권석환, "韓中 八景九曲과 山水文化" (2000), 상명대학교 한중문화정보연구소
- 金周美, "조선후기 山水遊記의 전개와 특징", 석사, pp.1994
- 김채식, "어당 이상수의 산수론과 「동행산수기」 분석", 석사, pp.2001
- 김혈조, "한문학을 통해 본 금강산", 한문학보, 1 (1999)
- 남현희, "高麗後期 山水遊記 연구", 석사, pp.1998
- 신대현, "산중일기" (2005), 혜안
- 심경호, "김시습 평전" (2003), 돌베개
- 심경호, "다산과 춘천" (1996), 강원대학교 출판부
- 심경호, "한문산문의 내면풍경" (2003), 소명
- 심경호, "산문기행, 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 (2007), 이가서
- 안대회, "조선의 프로페셔널 : 자신이 믿는 한 가지 일에 조건 없이 도전한 사람들" (2007), 휴머니스트
- 유홍준, "금강산" (1998), 학고재
- 이경수, "17세기의 금강산 기행문" (2000), 강원대학교 출판부
- 李相周, "澹軒 李夏坤文學의 硏究" (2003), 이화문화출판사
- 이상주, "仙遊八景과 仙遊九曲에 관한 고찰", 漢文學報, 7(1), pp.201~238 (2002), 우리한문학회
- 이종묵, "누워서 노니는 산수―조선시대 산수유기 걸작선" (2002), 태학사
- 정양완, "月巖李匡呂論, In 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1)" (1993), 한국학중앙연구원
- 정민, "18세기 산수유기의 새로운 경향", 18세기연구, (4), pp.37~61 (2001), 한국18세기학회
- 정환국, "車軾의 蓬萊錄에 대하여", 한국한문학연구, 27 (2001)
- 지영재, "서정록을 찾아서" (2003), 푸른역사
- 최상익, "조선시대 금강산 유기" (2000), 강원대학교 출판부
- 최석기,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 3" (2009), 보고사
- 최완수,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 (2000), 범우사
- 陸游, "入蜀記" (1986), 平凡社
- Lu Yu, "South China in the Twelfth Century, A Translation of Lu Yu’ Travel Diaryes" (1981), The Chinese Universty Press
- 錢伯城, "袁宏道集箋校" (1981), 上海古籍出版社
- 심경호, "역주 원중랑집(10책)" (2004), 소명출판사
- 長澤規矩也, "和刻本漢詩集成 第十九輯 補篇第三, In 和刻本漢詩集成 第十九輯 補篇第三" (1987), 汲古書院
- 徐宏祖, "徐霞客遊記(일부), In 世界ノンフィクション全集6" (1960), 筑摩書房
- 吳膺壽, "徐霞客遊記讀" (1993), 巴蜀書社
- 和乃, "徐霞客遊記" (2003), 上海社會科學院出版社
- 심경호, "여행과 한중일 고전문학" (2011), 고려대학교 출판부
- 심경호, "한유, 기괴하고 장대한 아름다움의 추구", 유심(惟心), 53, pp.11~12 (2011), 만해사상실천선양회
- 淺井了意, "朝倉治彦 校注, In 東海道名所記", pp.346~361 (1979), 東洋文庫
- 白井忠巧, "特集紀行文學を讀み解く" (1989), 國文學 解釋と鑑賞
- 中村俊定, "芭蕉紀行文集" (1991), 岩波書店
- 上野洋三, "芭蕉, 旅へ" (1989), 岩波書店
- 中村幸彦, "東海道中膝栗毛" (1995), 小学館
- 十返舎, "十返舎一九全集 第1巻" (2001), 日本図書センタ-
- 麻生磯次, "東海道中膝栗毛" (2002), 岩波書店
- 興津要, "東海道中膝栗毛" (1978), 講談社文庫
- 松田修, "十返舎一九 ─ 東海道中膝栗毛" (1973), 淡交社
- 中西進, "中西進と読む 東海道中膝栗毛" (2007), ウェッジ
- 다카하시 치하야, "에도의 여행자들" (2004), 효형출판
- 김충영, "일본 고전의 방랑문학, 안암신서 7" (1997), 고려대학교 출판부
- 유옥희, "마츠오 바쇼오의 하이쿠" (1998), 민음사
- 김정례, "바쇼의 하이쿠 기행1" (2008), 바다출판사
- 심경호, "한 여름의 한시", 박물관 뉴스(Museum News) vol.480, ~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