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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명행록>의 敎養書的 성격

The Mark of an Educational Novel in Samgangmyeonghaeng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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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한글 대하소설 <삼강명행록>에 번역, 삽입된 한시문을 대상으로 하여 <삼강명행록>이 상층문화 ‘교양서’의 성격을 지님을 논한 것이다. <삼강명행록>에 번역, 삽입된 한시문들은 한문학적 문예 교양을 드러낸 것과 18, 19세기 상층 사대부들 간에 유행한 원예 문화와 그 정취를 드러낸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삼강명행록>은 때때로 이들 삽입 한시문 원작의 정보를 밝혀놓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런 삽입 한시문들은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며 서술되어 있지만, 서사전개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일부 한시문의 경우 서사적 완정함을 방해하면서까지 삽입되어 있기도 하다. 작가는 작품의 서사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삽입 한시문의 전달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강명행록>의 이러한 양상은 지배이념의 ‘규범서’로서 발흥한 한글 대하소설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모색을 시도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통적인 ‘규범서’적 성격보다는 당대 문화적 조류에 적극 호응하면서 상층 문화 교양을 접할 수 있는 ‘교양서’적 성격을 보이는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that the hangeul saga novel, Samgangmyeonghaengrok is characterized by an educational novel. There are so many pieces of Chinese poetry and prose translated into Korean of which the author gave a full detail in Samgangmyeonghaengrok. These point to the culture of the upper classes which delighted in gardening and had attainments of the Chinese literatures in the late 18th and 19th centuries. Although the poetry and prose inserted in Samgangmyeonghaengrok took a big quantity in description, it were not essential for the development of the narration. Furthermore it interrupted the narrative consummation. Consequently it seems that the author put emphasis on the enjoyment of the poetry and prose inserted and the reading for culture. These aspects mean that the reader of the day could be trained for the culture of the upper classes by the enjoyment of Samgangmyeonghaengrok. It is interpreted that Samgangmyeonghaengrok resulted from the transformation for which the hangeul saga novel risen for the ideology's edifier at first must have gro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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