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대장편소설 변모의 한 국면 연구
A study on one aspect of the transformation of Sagas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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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명행정의록』에 나타난 삽입시와 그 출전을 검토해 조선후기 대장편소설 변모의 한 국면을 살펴본 것이다. 『명행정의록』 작가는 시선집, 시화집, 문집 등등 다양한 서적에서 한시를 간선해 등장인물 소작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삽입시의 양적·질적 수준을 담보했다. 삽입시의 출전은 『명시종』, 『산당사고』, 『안산지』, 『사조시』, 『안자시첩』, 『사문류취』, 『연감유함』, 『목채조학집』, 『목재유학집』 등 다양했다. 또 다양한 가운데 『명시종』, 『목재초학집』, 『목재유학집』에 편중된 모양새였다. 삽입시와 그 출전을 통해 확인한 조선후기 대장편소설의 변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에게 한시를 향유할 문식⽂識을 요구하는 면모를 보였다. 둘째, 한시를 가정과 가문의 화목을 도모하는 주요한 수단으로 제시했다. 셋째, 한시 명편을 서사 흐름에 맞춰 제시해 여성의 감식안을 증진했다. 이러한 변모는 두 가지 동인動因을 말미암은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한시에 정통精通하며 재학소설才學⼩說에 익숙한 작가가 대장편소설 창작에 임했다. 둘째, 수신에 더해 문재⽂才를 중시하는 쪽으로 여성상이 달라졌고 이에 따라 독자가 작품에 기대하는 바 역시 변화하였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review of the inserted poem and the source of the poem appearing in 『Myunghaengjeonguirok』. The author of 『Myunghaengjeonguirok』 selected poems from various books and presented them as if they were written by a character. The sources of the inserted poems varied. The sources were 『Myeongsijong明詩綜』, 『Sandangsago山堂肆考』, 『Ansanji 雁山志』, 『Sajosi 四朝詩』, 『anjasicheob 雁字詩帖』, 『samunlyuchw i事文類聚』, 『yeongamyuham 淵鑑類函』, 『mogchaejohagjib 牧齋初學集』, 『mogjaeyuhagjib 牧齋有學集』, etc. The transformation of Sagas in the late Joseon Dynasty, which is confirmed through the diversity and bias of sources, is as follows. First, it showed the aspect of demanding literary knowledge to enjoy Chinese poetry from women. Second, Chinese poetry was presented as a major means of promoting family harmony. Third, by promoting an in-depth understanding of Chinese poetry, the understanding of female readers was increased. There are two reasons for this transformation. First, a writer who was well versed in Chinese poetry and Chinese novels started to create Sagas. Second, the image of women has changed, and accordingly, readers’ expectations of Sagas have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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