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낙선재본 고전소설의 여성 한시 학습서 성격 연구 - 『명행정의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Chinese Poetry Workbooks for Women Appeared in the Saga Novels in Nakseonjae: Focused on Myeonghaengjeonguirok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글은 낙선재본 대장편소설의 여성 한시 학습서 성격을 살펴본 것이다. 낙선재본 대장편소설 가운데 『명행정의록』은 이전 작품과 달리, 170여 수의 한시를 제시했다. 『명행정의록』 속 한시는 조선시대 여성을 위한 한시 번역서처럼 원문 독음과 번역을 함께 제시했다. 제시된 한시 대부분은 출전이 있지만, 작중 주인공 소작으로 설정되었다. 제시된 한시는 시선집 소재 名篇이거나, 詩壇을 주도했던 문인 소작이었다. 또한 시의 소재, 주제와 작중 상황은 상호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독음과 번역문, 작중 장면을 조합해 명편의 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함으로써 독자는 정련된 시어를 습득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감식안 또한 증진할 수 있다. 『명행정의록』 속 한시는 다음과 같은 여성 한시 문화사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첫째, 여성에게 상당한 수준의 한시를 교육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둘째, 漢詩史보다는 시어 학습과 감식안 증진을 목적에 두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셋째, 詩作이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는 小技의 하나로 취급되었던 사실을 보여주었다. 넷째, 여성독자가 한시를 포함해 다양한 지식을 갖추는 데 낙선재본 대장편소설이 유용한 도구가 되었던 사실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낙선재본 대장편소설 가운데 『명행정의록』은 여성 한시 학습서 성격을 지니며, 여성 한시문화와 관련하여 가문 내 한시 향유 문화 및 여성의 한시 수요라는 당대 문화사적 轉變을 적확히 드러내는 독서물로서 그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nature of Chinese poetry workbooks for women in classical novels of Nakseonjae. Among the Saga novels of Nakseonjae, Myeonghaengjeonguirok contains about 170 Chinese poems, unlike its previous work. The Chinese poems in Myeonghaengjeonguirok are read and translated, like those for women in the Joseon Dynasty. Most of the presented Chinese poems have sources and they were set as the main character of the Myeonghaengjeonguirok. The presented Chinese poetry was either from a famous poetry collection or the works of literary persons. Therefore, female readers could acquire refined poetic language through the masterpieces. In addition, the materials, themes and situations of Chinese poetry in the work are closely linked. Readers can enhance their discernment about the contents of the masterpieces by reading the originals, their translations and the scenes surrounding them. The Chinese poems in this novel show the following aspects of the cultural history of female Chinese poetry. First, they show that a considerable level of Chinese poetry was taught to women. Second, the purpose of teaching women poetry was to learn them poetic language and improve their discernment about poetry rather than the history of Chinese poetry. Third, poetry writing was treated as one of artistic means to promoting family harmony. Fourth, masterpiece novels of Nakseonjae were a useful tool to acquire knowledge. Among the great novels of Nakseonjae, Myeonghaengjeonguirok has great significance as a female reading material, which accurately reflects the cultural and historical change of the time, such as women’s increased passion for reading Chinese poetry and the culture of enjoying Chinese poetry in families.

참고문헌 (26)

  1. 허균, "성소부부고", ~
  2. "위씨오세삼난현행록",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
  3. "위씨현행록",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
  4. "유한당사씨언행록", ~
  5. 윤이후, "지암일기", ~
  6. 홍길주, "표롱을첨", ~
  7. 권정혜, "<위씨오세삼난현행록> 연구", 석사, 국어국문학, pp.2010
  8. 김동욱, "유한당사씨언행록" (2022), 계명대학교출판부
  9. 류화정, "조선 후기 錢謙益의 수용 과정과 인식 양상", 한국한문학연구, (57), pp.309~342 (2015), 한국한문학회[DOI]
  10. 서정민, "〈위씨오세삼난현행록〉의 서술 방식을 통한 향유의식 연구", 국문학연구, 9 (2003)
  11. 서정민, "<명행정의록>의 여성 형상화 양상",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1(11), pp.279~300 (2005), 한국고전여성문학회
  12. 서정민, "<명행정의록> 연구", 박사, 국문학, pp.2006
  13. 서정민, "조선후기 한글대하소설 속 여성의 시작(詩作) 양상과 그 소통 -<소현성록>, <유씨삼대록>, <명행정의록>을 대상으로", 여성문학연구, 24(24), pp.121~145 (2010), 한국여성문학학회
  14. 송성욱, "<위씨오세삼난현행록>의 특이성", 한국학, 26(3), pp.55~91 (2003), 한국학중앙연구원
  15. 윤이후, "윤이후의 지암일기" (2020), 너머북스
  16. 이숙인, "한국유학사상사대계 Ⅴ" (2006)
  17. 이종묵, "조선시대 여성과 아동의 한시 향유와 이중언어체계(Diaglosia)", 진단학보, (104), pp.179~208 (2007), 진단학회
  18. 이종묵, "조선 사람이 좋아한 당시" (2022), 민음사
  19. 이현일, "조선후기 경화세족의 이상적 여성상 -申緯의 경우를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8), pp.351~388 (2009), 한국고전여성문학회[DOI]
  20. 임치균, "18세기 고전소설의 역사 수용 일양상: 〈옥환기봉〉을 중심으로", 한국고전연구 (2002)
  21. 임치균, "대장편소설의 수신서적 성격 연구", 한국문화연구, 13, pp.83~111 (2007), 한국문화연구원[DOI]
  22. 정은진, "조선후기 雁字詩의 수용과 창작 고찰-金鎭圭와 姜世晃의 雁字詩 次韻을 중심으로-",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44(44), pp.39~75 (2015),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23. 한예민, "《명행정의록》의 전고 활용양상 연구", 박사, pp.2019
  24. 홍길주, "표롱을첨, 상" (2006), 태학사
  25. 홍현성, "『명행정의록(明行貞義錄)』 삽입시 연구 - 『명시종(明詩綜)』 출전 시를 중심으로 -", 한국문학과 예술, (33), pp.235~267 (2020),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DOI]
  26. 홍현성, "조선후기 대장편소설 변모의 한 국면 연구", 국학연구, (48), pp.229~260 (2022), 한국국학진흥원[DOI]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