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서사문학에 나타난 越境의 양상과 超國的 공간의 출현
Aspects of Border Crossing and the Emergence of Transnational Space in 17th Century Narrativ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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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말~17세기 초에 발생한 연이은 전쟁은 동아시아 각국에 정권교체, 사회·문화적 인식의 변화 등 역사적 전환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적 전환은 동아시아 각국을 넘나드는 인물을 소재로 한 서사문학의 창작으로 이어졌다. 이때 동아시아 각국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체’, 즉 ‘越境의 주체’로 설정된 주인공은 ‘포로[被虜人]’인데, 이전부터 있어 왔던 使行, 漂流와 함께 17세기 이후 월경의 핵심적 주체로 부각된다. 특히 17세기 이후의 서사문학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바, ‘월경’과 ‘피로인’은 이 시기 서사문학의 주요 관심사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17세기에 창작된 <최척전>, <조완벽전>, <김영철전> 등을 통해 이것들의 ‘조합’이 의미하는 바를 분석하고자 했다. 그 결과 이들 서사문학에 그려져 있는, 민족국가가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호 연대하고 갈등하는 동아시아인의 모습과 그들이 활동하는 공간은, 민족국가 시대의 초국적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Abstract
The series of wars that erupted from the end of the 16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17th century brought about historical changes in each of the nations of East Asia, including regime changes and changes in social and cultural understanding. These historical transformations in turn led to the creation of a narrative literature that dealt with figures who passed back and forth between these nations of East Asia. The border-crossing protagonists of this literature were prisoners of war, and, along with the official envoys and castaways of the previous era, were highlighted as the central border-crossing figures. The narrative literature of the 17th century in particular concentrates on these figures, informing us that "border-crossing' and "prisoners of war" were key matters of concern in the narrative literature of the time. Accordingly, this paper sought to analyze the meaning of the conjunction of these elements through an examination of 17th century works such as Choecheokjeon, Jowanbyeokjeon, and Gimyeongcheoljeon. As a result, it was determined that the image of East Asians who bonded together and struggled in a situation where nation states did not intervene, and the space in which they acted, as depicted in these works of narrative literature, were transnational phenomena in the era of nation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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