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설 연구의 ‘현재’로 보는 ‘미래’ – 실용적 인문학으로서의 고소설 연구를 위하여
The Prospects of Future through the Present of Old Novel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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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고소설과 고소설 연구가 어떻게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찰했다. 이를 위해 먼저 고소설 연구에 포함된 암묵적 가정들을 살피고, 이러한 가정들이 근대 소설을 표준으로 해 고소설을 평가해왔던 것임을 지적했다. 또 고소설의 고유함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설이 과거에 비천하고 자질구레한 이야기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러한 자질구레함 중 하나로 이 글의 2장에서는 고소설의 미디어로서의 속성에 주목했다. 묵독과 내면적 상상력을 미디어 리터러시로 요구했던 근대 소설과는 달리, 언문으로 기록된 고소설은 목소리의 현전과 듣기를 통해 향유되었다. 이 글에서는 바로 이러한 지점이 입체적으로 복원되고 재맥락화될 때 고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난다고 보았다. 3장에서는 전통적인 고소설 연구 방법론인 작품 중심주의와 유형론에서 벗어나야 하며, 작품보다 더 크거나 더 작은 단위를 활용하여 진화론에 기초한 문학사 서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디지털 인문학 도입을 통한 연구 방법론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Abstract
This article considered how the old novels and studies of the old novels will survive in the future. To this end, I first looked at the implicit assumptions included in the study of old novels, and pointed out that such assumptions have been evaluating old novels based on modern novels. In order to analyze the peculiar features of old novels, it should be noted that, above all, old novels were humble and insignificant stories in the past. As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old novels, Chapter 2 of this article focused on the properties of old novels as media. Unlike modern novels that demanded silent reading and inner imagination as media literacy, old novels written in Korean are enjoyed through the presence and listening of voices. In this article, I argued that a new possibility of old novels arises when that the media literacy of old novels is specifically restored and recontextualized. In Chapter 3, I argued that it is necessary to deviate from work-centrism and typology, which are the traditional methodology of old novel study, and that a literary history description based on the theory of evolution is necessary using units that are larger or smaller than the work. In addition, I argued that innovation in research methodology should be achieved through the introduction of digital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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