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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설화에 나타난 의형제 결의와 의절 서사 연구

A Study on the Oath and Disowning of the Sworn Brothers in Oral Folk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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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은 구비설화에서 의형제가 결의하고 의절하는 서사를 살펴봄으로써 의형제 관계가 형성되고 끊어질 때 발생하는 의미를 고찰하였다. 결의와 의절의 위치, 결과에 따라 ① ‘결의-공동 목표 성취’ ② ‘결의-갈등 해결’ ③ ‘결의/의절-공동 운명체의 해체’로 결의와 의절 서사의 유형을 나눌 수 있다. 결의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혹은 윤리적 과오를 덮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반면 의절은 애정 관계, 이해 관계 등이 틀어지거나 공동의 목표를 두고 한 사람을 배제시키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비윤리적 사건을 사적으로 해결할 때 결의 서사에서는 의형제간 비대칭성이 용인된다. 그리고 이 비대칭적 결의는 남성성의 위계 내 주변화된 남성성이 패권적 남성성에 포섭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반면 의절 서사에서는 결의를 통해 봉합되었던 갈등 혹은 동질화되었던 욕망 등이 불가피하게 노출된다. 이를 통해 의형제 결의와 의절 서사는 의형제의 ‘의리’가 내포하는 모순, 균열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의리 좋음’의 이면에 있는 필연적 이질성을 드러낸다.

Abstract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meaning produced in the sworn brothers’ relationship by examining the oath and disowning narratives in the ‘sworn brother’ folktales. Narratives can be divided into three types: ① ‘Oath-Accomplishing common goals’ ② ‘Oath-Solving conflicts’ ③ ‘Oath/Disowning-Breaking up the union’. Oaths are sometimes made to accomplish common goals or in the process of covering up ethical errors. On the other hand, disowning occurs when affection with woman or money interests are misrepresented or in situations where one person is excluded from a common goal. Solving unethical cases privately, the asymmetry between sworn brothers is accepted in the oath narrative. And this asymmetric oath is also a process in which hegemonic masculinity embraces marginalized masculinity under the hierarchy of masculinity. On the other hand, in the disowning narrative the homogenized desire or the hidden conflict is unavoidably exposed. Through this, the oath and disowning narrative reveal the inevitable heterogeneity behind ‘good loyalty’ by showing the contradiction and the possibility of cracking implied by sworn brothers’ ‘loya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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