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사진의 기록성과 모더니티의 성격
The Meaning of Recording and Character of Modernity in Han Youngsoo’s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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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진가 한영수의 다큐멘터리 사진의 기록성과 모더니티의 성격에 대한 분석이다. 분석의 대상이 되는 자료는 사진가가 1956~1963년이라는 한국전쟁 직후에 남긴 주로 서울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다. 그의 사진은 미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 그가 기록에 관심을 기울이지않았다거나 그의 사진이 기록으로서의 성격을 갖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지만 한영수는 당시 같이 활동했던 다큐멘터리 사진가들과역사와 사회를 보는 눈이 그리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부르주아적이었고, 그것을 기록하는데심미적 태도를 중시하였다는 사실이다. 한영수는 부잣집에서 자라 전쟁 후에도 특별하게 노동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치스런 삶을 영위할 정도의 재산과 고상한 취향을 가질 수 있었다. 댄디 사진가로서 그는 부유층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부르주아 사회의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였고, 그래서 유행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그가 보는 전쟁 후 한국 사회는 새로운 유행이 퍼지면서 사람들 간에 서로를 구분하고 변화하고 부각시키려는 경향을 만들어가고 있던 사회다. 당시 부유층은 자신들의 신분과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의 사람들에대해 구별 짓기 차원에서 다른 생활양식을 보여주어야 했으니, 한영수는바로 이 점을 보았던 것이다. 거의 같은 시기 부산에서 활동하던 최민식이 가난을 통해 삶의 끈질김을 보는데 집중했다면 그와는 달리 한영수는유행을 통해 회복하는 삶의 에너지를 본 것이다. 한영수가 사진으로 담은 전쟁이 끝나고 ‘회복하는’ 시기에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은 갖지 않고, 자유와 기술의 진보 발전의 측면을 주로 보았다. 한영수의 사진에 인구 과밀화, 판자촌, 도시 문제와 같은 거시 사회문제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그가 역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한영수의 사진은 전후의 어두운 시대에 자유주의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미적 모더니티를 살려 감각적으로 기록하였다. 이것이 한영수 사진의 가장 우선적인 가치다.
Abstract
This paper discusses on the character of photography of Han Youngsoo. He is widelyknown to be one of the masters of Korean realist photography of post-Korean War period toshow the masterpieces of modernity. Nobody can deny his perfect composition, framing andtiming to be regarded as a brilliant art work with high-end of modernism. Participating inthe most terrible Korean War, Han returned to Seoul to find a devastated city. However, henever witnessed brutal frustration but impressive transformation of the people to restore thecountry. He saw the rapid restoration of a modern city and urban society. What he didn’twish was not to see the devastated streets but the streets filled with vigor and energetic moderncity. His photographs show us a fascinating window onto the everyday lives of the peoplewith dreams and wished. Han paid special attention to the changing status of Korean womenwho are in vogue of modern society after war. He never hesitated to catch the scenes fromfashion boutiques, cinemas, coffee-shops and tram of Seoul. He was a photographer with recordingconsciousness on the basis of bourgeois eye on th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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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hotographer’s Images of a Changing Seoul After the Korean War"[URL]
- "Namhee Lee and Christopher Phillips in conversation : Han Youngsoo : Photographs of Korea, 1956-1963"[URL]
- "Han Youngsoo : Photographs of Seoul 1956–63"[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