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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고대 ‘국가’ 형태와 조상 관념–단군과 황제 조상 ‘상상’의 ‘고대적 기반’ 비교를 중심으로–

Formation of the Ancient “State” in Korea and in China, and Imagined Ancestors: Comparison of the Epistemological “Ancient Foundation” of Tangun (檀君) and Huangdi (黃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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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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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중 고대국가 형태에 대한 비교·검토를 통해 혈족 조상을 상징으로 하는 혈연민족주의의 ‘고대적(古代的) 기반’과 그 역사적 연속성에 대해살폈다. 중국의 ‘공동의 혈족 조상’ 설정은 근대의 ‘상상과 창조’라는 성격도 있겠지만 그러한 ‘상상’은 역사시대 전반을 관통하는 연속성과 사회 인식의 기반을 갖고 있다. 특히 주대(周代)에 형성되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된 혈족분봉체제는 구성원들의 의식 속에 혈연 중심의 인식을 뿌리 깊이 심어놓았다. 또 그러한 초기 고대국가 형태는 ‘황제’라는 ‘공동의 혈족 조상’ 설정과 그를정점으로 일원화한 혈연계보를 가능케 했으며, 주변집단은 언제든지 현실정치의 필요에 따라 ‘황제’와 연결되는 혈연계보 ‘창조’를 통해 집단에 편입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혈연정치의 메커니즘은 세계사적으로도 아주 이례적이며 중국사에 나타나는 아주 독특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한국의 ‘공동의 혈족 조상’ 관념은 ‘고대적 기반’이 결여되어 있는데, 한국 고대국가 형태는 혈연보다는 지연이 강조된 일종의 연맹체적 성격을강하게 띠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한국 고대국가는 고조선~삼국시대까지 장기간에 걸쳐 지연에 토대를 둔 일종의 ‘비혈연 연맹’ 형태로 존속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연맹정치체제 속에서 집단 공동의 혈족 조상이 상정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한국 고대 여러 정치체(政治體)들의 조상 관념은 단일하게 계보화(系譜化) 되지 않은 채 아주 복잡한 계승 양상을 띠며, 연속보다는 단절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론 이 ‘단절’은 혈연 계승 인식을 말하는 것이지 역사 계승 인식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이렇듯이 고대국가 형태와 정치구조의 상이함으로 인해 조상에 대한 설정과 ‘상상’ 또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현재 한·중 두 집단은 거의유사한 형태의 혈족 조상을 상징으로 하는 민족주의 이론을 취하고 있는데, 중국의 공동체 조상 관념은 역사적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혈족 조상 관념은 ‘고대적 기반’이 결여되어 있다.

Abstract

In this paper, we compare the “state” formation of ancient Korea and China. By comparing the “consanguineous nationalism” of the two groups, we discuss whether this proposition has ancient continuity. Chinese people created the idea of a “common ancestor” in modern times. However, this “creation” has a very long and ancient “continuity” and a strong social base. In particular, the Zhou (周) Dynasty created “consanguineous feudalism,” and this system had a profound influence on future generations. Also, in this system there formed a “common ancestor,” the idea of Huangdi (黃帝), and he was chosen as the starting point in creating a genealogy and a list of rulers. Border area ethnic groups could create blood contact with Huangdi, and then join and become “Chinese” at any time. This mechanism of “consanguineous politics” was unique in the world. In contrast, the Korean idea of “common ancestors” has no ancient “continuity.” In ancient Korea, “regional consciousness” was emphasized more than “consanguineous consciousness.” The Korean ancient “states” had an “alliance” property. In other words, from Ancient Joseon (古朝鮮) to the Three Kingdoms period “regional consciousness” as the basis of non-consanguineous union continued for a long period of time. In this kind of social system, it is difficult to imagine a “common ancestor.” Therefore, the ancestors of ancient Korean states are not organized into a single unified system. Those ancestral lines appear to be very complicated, and “disruption” is more pronounced than “continuity.” Different “state” formation processes led to differences in ancestry ideas. Despite this, both Koreans and Chinese construct nationalism with their “ancestors” as symbols. Chinese “common ancestor” ideas have historical “continuity.” In contrast, the Korean “common ancestor” idea has no “ancient foundation.” Perhaps, as a “common ancestor,” the Tangun (檀君) idea was created in a certain historic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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