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사』교과서 고대사 서술의 현재와 향후방향성-‘동아시아 세계의 성립’ 단원을 중심으로-
An Analysis of High School Textbook East Asia(Dongasia) and the Implications for Its Future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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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아시아사』 교과서 서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현행 교과서의 서술에 보이는 특징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최근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교과서 집필기준’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동아시아사』 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인해보았다. 끝으로는 필자의 문제의식에 바탕하여 『동아시아사』 교과서 서술의 향후방향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동아시아 세계의 성립’ 단원에서는 네 가지 내용 요소를 다루고 있었는데 각 항목마다 개선이 요구되는 점들이 발견되었다. 먼저 ‘인구이동과 전쟁’에서는 인구 이동의 일방향성이 강조되고 있었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의 방향 이외에 상정할 수 있는 인구 이동은 경시되거나 간과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국제관계’에 대해서는 ‘책봉・조공’이 사실상 유일한 형태의 틀로 취급되고 있었다는 점, 나아가 ‘책봉・조공’ 관계를 도식화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교과서 내에서 모순된, 혹은 사실 관계에 어긋나는 설명방식이 취해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셋째, ‘율령과 유교에 기초한 통치 체제’에서는 ‘율령’ 체제가 중국 왕조에서 확립되어 주변 제 세력에 ‘전파’되었음이 강조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각 지역・국가가 현실에 맞게 선별적・독자적으로 율령 체제를 수용하고, 또 운영하였다는 점이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네 번째의 핵심내용인 ‘불교’의 경우, ‘교류’라고 표현하면서도 정작 내용면에서는 ‘일방향적인’ 불교 혹은 불교문화의 ‘전파’만이 다루어지고 있었다. 교과서의 현재가 그러하다면 향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학습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대단원의 통합 등 ‘서술내용의 축소’방침 이외에 교과서를 개선하고자 하는 고민을 간취하기 어려웠다. 이에 교과서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논의의 토대를 마련하고, 대안적 서술 방향을 제시하고자 사람・물건(물품)・정보의 이동과 그러한 이동의 연쇄가 만들어주는 문화권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기술방법에 대해 논하였다. 앞으로 만들어질 교과서에서는 ‘동아시아 세계의 성립’ 단원과 관련하여 동아시아 각 지역・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또 동등한 레벨에서 상호영향을 주고받았음을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주는 서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bstract
本稿は『東アジア史』教科書の叙述をどうするのかに対する問題意識から始まる。具体的には、まず、現行の教科書叙述にみえる特徴を検討し、ついで、最近告示された「2015改定教育課程」および「教科書執筆基準」を分析することによって韓国の『東アジア史』教育が目指しているところが難なのか確認してみた。最後には、筆者の問題意識に基づき、『東アジア史』教科書叙述の今後の見通しについて考察した。 「東アジア世界の成立」単元では四つの内容要素を取り上げているが、各項目ごとに改善が求められる点が見つかった。まず「人口移動と戦争」では、人口移動の一方向性が強調されていた。中国から韓半島へ、韓半島から日本列島へとの方向以外にも想定可能な人口の移動は軽視されるか、あるいは見落とされる傾向があった。ついで「国際関係」については、「冊封・朝貢」が事実上、唯一の形の枠組みとして取り扱われていた点、さらに「冊封・朝貢」関係を図式化する過程で一つの教科書のなかでも矛盾するような、あるいは事実関係に合わない説明方式が取られていることが確認された。三つ目、「律令と儒教に基づいた統治体制」では「律令」体制が中国王朝で確立し、周辺の諸勢力に「伝播」されたことが強調され、他方では、各地域・国家が現実に合わせて選別的・独自的に律令体制を受容し、また運営していた様子が取り上げられることが明らかになった。四つ目の核心内容である「仏教」の場合、「交流」と表現しながらも内容の面では「一方向的な」仏教、あるいは仏教文化の「伝播」のみがクローズアップされていた。 教科書の現状がそうであるならば、今後の様子を予測可能にしてくれるものは「2015改定教育課程」および「教科書執筆基準」であると言えよう。ところで、そこでは、学習負担の軽減を目的にする大単元の統合など「叙述内容の減少」方針以外に教科書を改善させようとする姿勢が見て取れなかった。よって、教科書の改善のための中長期的な議論の土台を作り、代案的な叙述方向を提示しようとヒト・モノ・情報の移動と、それらの移動の連鎖が作り上げる文化圏の実体を具体的に示す記述方法について論じた。今後、製作される教科書では、「東アジア世界の成立」単元に関連付けて、東アジアの各地域・国家が同時多発的に、また同等なレベルで互いに影響を与えていたことを具体的な事例として明示する叙述が必要であるということ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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