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사에서의 전제정치론과 왕권
Theory of Despotism and Royal Authority in the History of Shilla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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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에서는 1990년대 이후 최근까지 신라사를 중심으로 논의된 전제정치론을 새롭게 다루어보았다. 이기백의 전제정치론과, 거기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전제정치론에 대한 여러 비판들과, 최근에 나온 『신라사대계』(2017)의 여러 내용들을 비교해서 검토해 본 것이다. 이를 통해서 신라사 및 한국고대사와 관련해서 기존의 전제정치론이 폐기론자의 주장처럼 폐기되어야 할 학설인가, 아니면 전제정치론이 수정·보완되면서 여전히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계속적으로 남을 수 있는 학설인가를 검토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현재의 논의를 볼 때 전제정치론은 용어나 개념에 적절한 대안이 없는 한 신라사의 이해에 여전히 유효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학설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한국고대사와, 더 나아가 한국사의 체계적 인식을 위해서 매우 유용한 시대구분론으로 파악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것은 왕권과 관련한 부분을 통해서이다. 삼국통일 이후 신라 국왕의 왕권은 크게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귀족들이 왕권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이다. 이때 국왕 1인에게 권력이 제도적으로나, 운영의 실제에서도 배타적으로 집중되어 가는 양상을 보여주었다고 이해해도 좋은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신라시대의 권력구조나 운영에 대해서 보다 새로운 방법론으로, 더욱 본격적인 분석을 깊이 있게 시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신라사연구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 어떤 분류사연구 보다도 정치사연구가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Abstract
This work sheds new light on the theory of despotism which has been debated around the history of Shilla Dynasty since the 1990s. It examines Lee Ki-baek’s theory of despotism and various criticisms of it that has not been fully reviewed, associated with the contents of 『新羅史大系』(2017). Ultimately, it attempts to scrutinize whether the existing theory of despotism around the history of Shilla and the Korean ancient history should be discarded totally or kept as a useful tool of understanding the Korean history.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re is neither alternative conception nor terminology to the existing theory of despotism, as a result, this work stress that it is still essential to the understanding of a history of Shilla and the Korean ancient history, and especially that of royal authority. Since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the royal authority of Shilla made a totally changed appearance. So, the theory of despotism provides a chance to specify the relations between the nobility and the royal authority and to examine the pattern of how the political power was exclusively concentrated on the King. For the development of historiography of the Shilla Dynasty, political history is more important than the classification history as the theory of despotism is a useful and essential tool of understanding the history of Shilla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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