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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중·하대의 공식령과 문서행정 운용에 대한 試論

An Examination of the operaion of Official Document Formulas(公式令) and Document Administration in the Middle and Lower Silla Dynas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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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 글은 신라 중·하대 공식령과 문서행정에 대한 운용과 실제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현재 실물 문서가 남아있지 않지만, 자료를 통해 왕언인 冊, 敎(詔), 勅, 신하가 왕에게 올리는 疏, 表, 奏 그리고 관사간에 전달되는 牒 등의 문서를 확인하고 그 흐름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더 나아가 행정에 따른 官文書印과 驛을 전제하여 문서행정의 유통을 밝히려 시도하였다. 신라 중·하대 왕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책, 교(조), 칙으로 신라에서의 책문은 당의 책문과 거의 동일한 형식을 갖췄으며, 교서의 경우 당의 조서에 준한다는 것은 이미 기존의 연구에 의해 지적된 바있다. 더불어 금석문에서는 교칙이나 칙이 등장하기 때문에 칙이 문서로 운영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신하가 왕에게 올리는 문서는 소, 표, 주이다. 소나 표는 주로 관인 개인이 왕에게 시정에 대한 의견이나 하직 등을 밝히는 문서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주의 경우는 당이나 일본처럼 해당 관사나 州가 올리는 ‘奏事’ 문서로 상정할 수 있다. 그 패턴은 해당 관사가 주를 올리면 이에 대해 왕이 “聞”으로 어획하거나 일처리에 따른 또다른 왕언을 내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치된 의견이 도출되지 않으면 “議”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원성왕대 자옥의 지방관 임명 과정에서 확인하였다. 관사간의 문서로는 신라에서는 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의 기록에서 확인한 “집사부(성)첩”은 외부로는 일본 태정관으로, 내부로는 청주로도 보낸 문서였다. 문서의 흐름에서 문서의 신뢰를 보증하는 것은 印이다. 인과 관련해서 문무왕 15년(675)에 주군에 동인을 반포한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다만 현재 남아있는 실물로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縣之印”을 주목하였다. 이 인은 銅印으로 당이나 일본에서 규정된 인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재질과 유형이 거의 동일하여 官文書印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높다. 이와 함께 문서의 유통에 중요한 요소는 驛이다. 신라는 7세기 이후 확대된 영역에 대한 지방제도와 도로망이 재정비되었다. 이에 따라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문서의 유통이 원활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공식령이나 해당 율도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operation and practice of official document formulas and document administration in the middle and lower Silla period. Although there are no actual documents left today, I tried to identify and trace the flow of documents such as 冊, 敎(詔), 勅, 疏, 表, 奏, 牒. Furthermore, it attempted to reveal the realities of document administration based on the premise of 官文書印 and 驛 according to the administration. The Silla Middle and Lower Wangyan(王言) can be categorized into 冊, 敎, and 勅. Existing research has already pointed out that Silla’s 敎 is equivalent to Tang’s 詔, and 冊 has almost the same format as Tang's. Since 敎勅 and 勅 appear in epigraphs, it is likely that 勅 was also operated as a document in Silla. In Silla, 疏, 表, and 奏 are identified as documents submitted by subjects to the king. 疏 and 表 were mainly utilized as documents for individual officials to express their opinions on corrections or dismissals to the king. And 奏 can be assumed to be a ‘zoushi(奏事)’ document posted by the relevant government office or state, such as Tang or Japan. In Silla, 牒 could be found in documents between government offices. The circulation of documents between the center and the provinces was possible because of the well-equipped seal system and station of horse. In the 15th year of King Munmu, seals were distributed to 州郡, and the reorganization of the local system and road network for the expanded territory after the 7th century confirms the possibility of official document formulas and corresponding l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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