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공간의 문학적 형상화 - 이광수 소설에서의 온천 이미지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description of modern culture in modern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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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이광수의 「재생(再生)」과 「그 여자(女子)의 일생(一生)」에서의 온천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근대소설에서의 근대문화공간의 수용을 분석한 논문이다. 이들 작품에서 온천은 주인공들의 ‘일탈’이 벌어지는 공간이며 ‘일탈’ 모티프는 두 작품의 공통적 주제인 ‘참회’를 부각시키는 기능을 한다. ‘일탈/참회’의 대립을 이끄는 ‘믿을 수 없는 화자’의 서술 태도는 작가의 의도 내지 문화수용 태도로부터 연유한 것이다. 작가 이광수는 이들 작품을 쓰던 무렵 ‘민족애’를 부르짖으며 작품을 통해 영혼의 문제를 다루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품이 ‘비극적 인과론’으로 흐른 이유는 그릇된 민족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작가의 그런 언급들을 작품의 서술태도라 본다면 작품에 그려진 온천과 그 공간에서의 주인공의 행동 및 사고는 근대문물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민족을 비판하기 위해 설정한 장치로 여겨진다. 이러한 형상화는 당시의 실제 삶에서 온천문화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인 대중적 삶의 실상조차 담아내지 못한 결과이며, 일본근대문화 가운데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지던 일본온천에 대한 관념과도 판이하게 다르다. 이처럼 진정성이 부족한 근대문화공간의 이미지를 무비판적으로 수집하여 당대의 문화를 유추하는 견해는 자칫 그에 담긴 제국주의적 이데올로기를 간과할 수 있다. 그처럼 소설을 문화적 현상을 재구하는 자료로 사용하는 일은 지양돼야 할 것이며, 소설 특유의 형상화 원리 및 과정에 대한 천착을 거쳐 문화수용을 논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Nowadays such studies to collect cultural materials in modern novels are tried popularly. However it is not proper to regard literature as culture. This treatise is written to find right way to inquiry the method of shaping and characterization of modern culture in modern novels. For the object, this treatise take example Lee Kwang Soo's works 「Rebirth(再生)」 and 「The woman's life(그 女子의 一生)」 in which hot spring is described as the place corruption is occcured. However, on real modern lives in those days, hot spring was regarded as not only the place of corruption but also popular sightseeing place. In spite of such reality, the reason for Lee Gwang Soo described it as immoral place is that he had contemptous look to Korean people. So he shaped corruptible characters in narrating circumstance, and criticised them harshly thematically. Maybe he thought Korean people didn't know about the divine meaning of bathing in hot spring as Japanese does, to which he knew well and admired.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inquiry about the genuine meaning of modern culture not only with function but also ideologically implicated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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