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누이’, 그리고 연애서사 ― 이광수의 <재생> 연구
A Corrupt Sister and Romance ― A Study for Lee, Gwang-su's Jaes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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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여주인공인 순영을 통해 이광수의 재생을 고찰하고자 한다. 순영은 자기 욕망의 논리 안에서 움직이는 인물이고, 마지막까지도 모든 구원의가능성을 거부하고 자기 욕망을 선택함으로써 처절하게 그 욕망으로부터 버림받는다. 재생에서 순영의 죽음은 국가와 민족이라는 거대한 당위, 즉 근대적 신체로의 개조를 거부한 육체에 대한 응징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재생의 가장 흥미로운 서사는 순영을 통해 완결된다. 순영은 매혹과 혐오라는 신여성에 대한 동시대의 양가성을 그대로 육화한 인물이다. 순영의 비극적종말은 그녀가 욕망의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욕망의 주체가 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바닥까지 그 욕망을 드러내며 추락해버린 가장 현실적이기에 비극적이었던 특별한 인물유형으로 한국 소설사에 남겨진다.
Abstract
This thesis examines Lee, Gwang-su's Jaesaeng through the heroine Sunyeong. She always behaved in her desire, so she were not given any possibility of salvation. Her death meaned a kind of punishment for her body, which refused 'reconstruction' for the nation and nationality. But the interesting narration from Jaesaeng, was made by her. She was the character who embodied modern ambivalence for modern-girl. She was destroyed because she wanted to get her own identity in her desire. The heroine Sun-yeong, however, left a special character, who pursues her desire desperately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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