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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기념시가의 수용방식과 상징성 - 1920~30년대 해외 한인 매체를 대상으로 -

Methods of Acceptance and Symbolism in 3.1 Memorial Poetry - focusing on Foreign Korean Media in 1920~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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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에서는 상해판 『독립신문』 이외에 『신한청년』, 『배달공론』, 『신한민보』, 『선봉』 등 중국, 미국, 소련 발행 한인 매체에 수록된 3.1 기념시가를대상으로, 이들 작품에 나타난 3.1 표상과 의미, 그리고 3.1을 기억하고 언표화하는 과정에서 시가의 형식 및 수용방식이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들 시가 가운데 특히 1920년대 초반에 발표된 다수의 작품이 창가, 가사, 시조 등 정형시가에 해당된다. 당시의 기사, 논설, 산문 등을 참조할 때, 이들 시가는 3.1 기념식을 비롯한 한인들의 행사와 집회 현장에서 함께 부르는‘노래’ 형식으로 수용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정하게 반복되는 리듬과 가사는 시가 형식에 규칙성과 통일성을 부여하며, 노래 부르는 사람들의 행동과 의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삼월초하루”, “만세”, “만세소리”, “태극기” 등금기와 불온의 언어를 육성으로 노래할 때, ‘제창’, ‘동창’ 등의 함께 노래부르는 행위는 3.1 운동의 집단 기억을 상기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을것이다. 해외 매체에 수록된 3.1 기념시가의 또 다른 특성은 ‘피’와 ‘꽃’의 상징성과 제의성이다. ‘피’의 심상은 3.1 운동 당시 일제의 폭력성을 고발하고 ‘순결’한 ‘희생자’들의 ‘죽음’과 ‘희생’을 강조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피’는‘꽃’의 심상과 연결되어 ‘희생’의 제의성을 부각시키며, 죽음과 재생이라는3.1 문학 표상의 주요한 상징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해외 매체 3.1 기념 시가의 주요한 특징은 시간 의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한인들에게 3.1은 개인적·민족적으로 중요한 계기적시간이었기에, 3.1 기념시가에는 ‘새날’의 시작으로서의 3.1 표상이 드러난다. “새빛”, “새날”로서의 3.1은 당시 기념시가에서 “부활”, “광명”, “생명”, “영광” 등의 어휘와 연결되어 주요한 표상 체계를 이룬다. 또한 미래형 수사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새날’의 현재성과 ‘시작’의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1920년대 초반 작품에서 ‘새날’의 상징이 추상적 보편성을 띠었던 반면, 1930 년대 후반 『선봉』에 수록된 시에서 그것은 구체적 현실성을 띠고 나타난다.

Abstract

This paper presents commemorative poems of 3.1 in the Chinese, American, and Soviet-published Korean media such as <Doklip Shinmun>, <Shinhan Chungnyun>, <Baedal Gonglon>, <Shinhan Minbo>, and <Sunbong>. We study the representation and meaning of 3.1 presented in these works, as well as the meaning and role of poetic form in the process of remembering and symbolizing 3.1. Many of these works, especially those released in the early 1920s, are fixed verses (such as Chang-ga, Ga-sa or Si-jo). These verses are believed to be accepted as a form of ‘song’ at 3.1 ceremonies, Korean events, and rallies. Regularly repeated rhythms and lyrics give regularity and unity to the form of poetry, and also influence the actions and consciousness of the singers. The act of singing the language of taboo and rebellion, such as “The Beginning of March”, “Mansae”, and “Taegeukgi”, would have acted as a reminder and spread of the collective memory of the 3.1 movement. Another characteristic of the 3.1 memorial poems in foreign media is the symbolism and the rituality of ‘blood’ and ‘flower’. The image of ‘blood’ acts as a medium to emphasize the ‘death’ and ‘sacrifice’ of the ‘innocent’ victims that accused Japan’s violence at the time of the 3.1 movement. Finally, time consciousness is one of the main characteristics of 3.1 commemoration poems in foreign media. For overseas Koreans, 3.1 was a personal and nationally important moment in time, so it is represented as the beginning of ‘new day’ in commemorative poems. ‘New light’ and ‘new day’ are connected to vocabulary such as ‘revival’, ‘light’, ‘life’, and ‘glory’. It also emphasizes the presence of ‘new day’ and awareness of ‘start’ by utilizing various types of futuristic expr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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