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大妃의 喪葬禮 참여확대와 의례공간의 변화
Expansion of Queen Dowager's Role in the Royal Funeral Rites and the Change of Ritual space in the Late Joseon Period in the late of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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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조선후기 왕실 상장례 설행과정에서 대비의 역할과 의례 공간이 확대되는 과정을 연구한 논고이다. 조선왕실의 상장례는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의례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 유교적 상장례 절차에서 여성의 역할은 빈소에서 곡림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사지내는 무덤으로 시신을 祗送하는 절차까지 참여할 수 있었으며, 장사 이후에 제례를 올릴 때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같은 배경에서 조선전기에는 여성의 상장례 참여 공간도 빈소에서 곡하는 자리는 마련되었지만, 장례 이후 우제를 지내는 시기부터는 여성의 의례 참여공간은 배려되지 않았다. 그러나 16세기에서 17세기로 넘어가면서 대비는 대행왕의 유교를 전해주고 새왕의 조언자 역할을 하면서 상장례 절차에 의견을 표출하였다. 이러한 대비의 의견은 왕실의 어른이며 대행왕의 부인 혹은 왕의 어머니라는 입장에서 존중받았다. 19세기에 이르면 대비는 왕실 어른의 역할을 넘어서 수렴청정을 통해 왕과 함께 정사를 결정하는 중심이 된다. 그에 따라 삼년상례동안 적극적으로 의례에 참여하며, 상장례 공간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전례를 깨트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상장례 공간을 이끌어가게 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대비의 의례확대를 통한 건축공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혼전의 곡림청 공간의 형성이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다. 17세기 인조국장에서 장렬왕후의 혼전에 대한 망곡례를 시작으로 왕실여성들의 혼전의례가 시작되었으며 그에따라 혼전이 설치된 창경궁의 문정전 서북쪽에 위치한 숭문당이 혼전기간 중 왕실여성의 곡림청이 되었다. 19세기가 되면 대비는 왕실 어른이자 왕과 함께 정치의 결정권을 갖는 수렴청정을 행하면서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된다. 1800년에 수렴청정을 시행한 정순왕후는 정조의 국장에서 전례를 깨고 빈전을 환경전으로 혼전을 선정전으로 선택한다. 이러한 결정은 정조 국장 이후 순조와 헌종, 철종에 이르기까지 적용되어 19세기 궁궐 내 전각 활용의 특징으로 자리잡았고, 궁궐의 주요 전각이 오랜 기간 상장례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본 건물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 조명한 상장례 기간동안 대비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상장례 공간의 변화과정을 충분히 고찰하고 빈전과 혼전에 있어 다양한 공간의 정립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국왕의 국장에서 대비의 역할은 간과할 수 없는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expanding process of ritual space and a role of a queen dowager (大妃: The queen dowager of the deceased King or the highest senior of the royal families) during executing process of the royal funeral & ancestral rit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royal funeral & ancestral rites of Joseon dynasty was fulfilled in accordance with ritual procedure based on Confucian ideas. The royal women could attend until preparation proceedings of the funeral but couldn’t participate in proceedings after the funeral. In the 17th century, the queen dowager conveyed the will of the deceased King to the successor. Also she expressed her opinion for the procedure of the funeral & ancestral rites playing a role of advisor for the new King. She was respected as the highest senior of royal families, the queen of the deceased King and mother of the new King. In the 19th century, the queen dowager became a centerpiece deciding political affairs with new King through regency beyond the senior role of royal families. Breaking precedents for the funeral & ancestral ritual space, she made a motive changing from existing space to new space. The space of the royal funeral & ancestral rites was changed by the queen dowager’s ritual expansion. The formation of GokRimCheong (哭臨廳: A building where women of a court mourned for the dead) is the most significant change. In the 17th century, the royal women’s rites for HonJeon (魂殿: A building enshrining a spirit tablet) begun starting MangGokRye (望哭禮: rites mourning for the deceased in a palace instead of attending the funeral in the royal tomb) of JangRyelWangHu (莊烈王后: a queen dowager of InJo (仁祖: The 16th monarch of the JoSeon Dynasty)). Because HonJeon was established in MunJeongJeon, at this period, SungMunDang (崇文堂: A building located on the northwest of MunJeongJeon in ChangKyeongGung) became GokRimCheong of the royal women. In 1800, JeongSunWangHu (貞純王后: a queen dowager of YeongJo (英祖: The 21st monarch of the JoSeon Dynasty)) decided HwanGyeongJeon in ChangKyeongGung for BinJeon (殯殿: A building enshrining a coffin of a king or queen dowager in a palace) and SeonJeongJeon in ChangDeokGung for HonJeon of JeongJo (正祖: 1776~1800, The 22nd monarch of the JoSeon Dynasty). These decisions applied to the next Kings (SunJo, HeonJong,CheolJong : The 23~25th monarches) and became a feature of utilizing buildings in palace in the 19th century. These PyeonJeon (便殿: A building where a king deals with official tasks) buildings were lost their own original functions by utilization for the space of the funeral & ancestral rites for long period. This study looked into the role of the queen dowager during the royal funeral & ancestral rites. As a result, this study could investigate changes of the ritual space and understand process of deciding various space for BinJeon,HonJeon, the royal tomb. Also, this study found that the role of the queen dowager became significantly important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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