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대 의경왕의 추숭과 연은전의 운영
The memorial ceremony of King Uigyeong and installation of Yeoneunjeon in king Seongjong during early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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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성종대 초반 국왕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왕이 아니었던 친부 의경세자의 왕으로의 추봉 및 종묘와 연은전으로의 봉안과정을 조선왕조실록 및 국조오례의를 기반으로 살펴보아 그 의미를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된 것이다. 의경세자 李暲(1438~1457)는 수양대군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계유정난 이후 세조가 국왕이 되자 바로 세자가 되었다. 그는 세조에게 큰 기대를 안겨주었으나 나이 20살에 요절하였고, 그 뒤를 둘째인 해양대군에게 돌아갔고, 그는 세조의 뒤를 이어 예종으로 즉위하였다. 그러나 즉위한지 1년여 만에 사망하고 다시 왕위는 의경세자의 둘째 아들인 자을군에게 이어졌으니 이가 곧 성종이다. 성종이 즉위하자마자 아버지인 의경세자를 왕으로 추봉하는 작업으로 나갔고, 이는 의리상의 아버지인 예종의 부묘와 더불어 이루어졌다. 아버지 의경세자를 왕으로 추봉하자는 청을 명의 황제에게 하자는 말에 힌트를 얻은 성종은 재위 5년에 이르러 이를 대신들에게 회의를 부쳤는데, 태조대에 4조를 추봉했지만 명에 알리지 않았다는 신하들의 반대 의견을 누르고 결국 명에 사신을 파견하였다. 다음해 명으로부터 회간이라는 왕명을 받은 성종은 이를 계기로 아버지를 공식적으로 종묘에 부묘시키고자 하였다. 이에 원상들은 이미 예종에게 황고라 하였기 때문에 의경왕을 황백고로 봉사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었고, 상당수의 신하들이 私親을 종묘에 부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어 곤란에 빠졌지만 당시 청정을 하고 있던 대비에게 요청하여 대비의 의지로 의경왕을 승부한다는 결정을 이끌었고, 결국 의경왕을 덕종의 이름으로 종묘의 7실에 부묘하였다. 이때 문소전에 의경왕을 입부하려고 했지만 신하들의 반대가 거세 문소전에 올리는 대신 연은전이라는 별전을 지어 제사하도록 하였다. 이후 성종은 연은전의 친제에 18년동안 26회에 이를 정도로 아버지 의경세자에 대한 추모의 정성은 컸다. 의경왕의 추모의식은 『국조오례의』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국조오례의』는 성종 5년에 편찬되어 연은전의 설립과정이 들어가 있지 않으나‘왕’이라는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이 가능하였다. 의경묘는 문소전과 마찬가지로 大祀라는 등급이 아니라 왕실제사인 俗祭로 운영되었는데, 문소전과 달리 孝姪을 칭하였고, 일반적으로 희생을 설정하지 않았지만 왕의 친행대제에는‘양’과‘돼지’를 사용하지 않고‘소’를 희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문소전의 제사와 달리‘晨祼禮’를 시행하였고, 태조 및 2소․2목을 제사하는 문소전과 달리 신위가 1위로 다르게 설정되어 있었다. 성종 사후 이후의 왕들은 연은전의 제사를 계속하였다. 아들인 연산군이 1505년(연산군 11)에 會絲閣으로 이름을 고쳐 제사를 축소했지만 중종 반정 후 다시 복구하였으며 계속 제사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명종대에 이르러 인종을 문소전에 부묘할 때 세종의 문소전 5실이라는 이름에 맞추어 고조의 안에 드는 세조의 신위를 옮기지 않고 인종을 연은전에 합사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것은 선조대에 이르러 큰 비판을 받았고, 결국 다시 인종의 신주와 위판을 명종과 더불어 문소전의 5실에 부묘하였던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installation of Yeoneunjeon and the operation of the royal’s private ancestral shrine related to King Seongjong period. The Crown Prince Uigyeong is the first son of Suyangdaegun, but after Gyeyujeongnan, a coup d’état, in an attempt to usurp power in 1453, Suyangdaegyun became King Sejo, he became a Crown Prince. He was highly anticipated by King Sejo, but died at the age of 20, and then the throne returned to his second son, Haeyangdaegyun. However, King Yejong also died in a year and the throne again led to King Seongjong, son of the Crown Prince Uigyeong. King Seongjong, who believed that the Ming Dynasty emperor would appoint his father as king, sent an envoy to his reign in the fifth year of his reign. In the following year, King Seongjong, who received his name as 'Hoegan' from Ming Dynasty emperor, wanted to bring his father to the royal ancestor's shine, Jongmyo, but the courtiers objected for various reasons. However, the will of King Seongjong was very strong, and in the name of his grandmother, Queen Junghee, he eventually became a member of seven rooms of Jongmyo in the name of Deokjong. At this time he tried to seal his father King Uigyeong to Munsojeon but failed because of the opposition of the scholars. Instead, a royal’s private ancestral shrine named Yeoneunjeon was built next to Munsojeon, where ceremonies were held. Since then, King Seongjong celebrated his memorial service to his father so that he would perform 26 sacrifices for 18 years. The memorial ceremony of King Uigyeong appears in the 'Gukjoolyeui', which distinguishes between concrete rituals and enforcement stages. The kings after the King Seongjong continued to perform the sacrifices before Yeoneunjeon. However, by the time of King Myeongjong, his dead elder brother, King Injong, was brought to Yeoneunjon, not the Munsojeon, and caused a great problem. However, this was greatly criticized in the following Descendant King Seonjo period and eventually again King Injong and King Myeongjong were sealed in same Munsojeon's fifth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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