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발기의 형태와 제작목적-장서각본을 중심으로-
The Forms and Purposes of the Royal Archives(王室 발기[件記]) - With a Focus on the Jangseogak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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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장서각본을 중심으로 왕실발기의 형태와 그에 따른 제작목적을 살펴본 것이다. 왕실발기가 어떤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형태별 분포와 특징, 제작목적 등을 살펴보기 위해 먼저 장서각 소장 왕실발기의 현황을 검토하였다. 이에 절첩본과 선장본 중 기존에 왕실발기로 분류되지 않은 17건을 찾아내어 본고의 논의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낱장본과 두루마리본도 접는 방식 등에서 다소 차이가 존재했다. 절첩본은 백저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색지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두루마리본처럼 여러 색의 종이를 이어 붙인 경우는 보이지 않고 첩 하나에 한 가지 색을 사용하였다. 다례발기의 경우 봉투가 함께 남아 있는 경우도 다수 발견되었다. 밖으로 보내지는 왕실발기, 즉 외부용 왕실발기가 절첩본으로 제작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장본 왕실발기는 장서각 소장본에서만 확인되었다. 현장 실무에 사용한 합철본과 사후에 관련 왕실발기를 한 곳에 모아 정서하여 수록한 선장본으로 분류되었다. 합철본은 해당 내용을 실제와 비교하는 현장 실무에 사용하였으므로 형태의 편리함을 추구한 데에 따른 것이며, 정식으로 장정한 선장본은 최종적인 사후 복명서의 성격이면서 왕실 참조용이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the forms of the Royal Archives and their purposes by focusing on the Jangseogak version. This study first reviewed the current status of the Royal Archives archived at the Jangseogak to analyze the various forms, as well as the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and the purpose of production of each form. Through the search, this study found 17 folded and stitched books that have not been classified as Royal Archives and included them in the discussion of this paper. This study also found differences in the folding methods of the loose-leaf and scrolled versions, which account for the largest proportion of the Royal Archives. The folding books generally used baekjeo paper, and while some books used colored paper, multi-colored papers were not glued together like the scrolls, and a single color was used for each book. In the case of Darye balgi (list of food), many were found with their envelopes. Royal Archives that was sent outside the palace was more likely to be folded. The stitched versions of the Royal Archives were only found in the Jangseogak archive. This study classified the Royal Archives into balgi that was temporarily bound and used for practical purposes and the stitched versions collected and archived after the king’s death. The temporary versions were bound for convenience since they were used at the workplace, whereas the formally bound stitched versions most likely functioned as final reports and references for the women of the royal co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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