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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 존재에 대한 상상 - 『태원지』에 재현된 타자

Imagination of beings outside the sea - Others reproduced in Taewo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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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에서는 『태원지』의 표류담을 중심으로, 그 안에 제시된 괴물, 요괴들의 구체적인 형상을 살펴, 임성 일행이 표착한 여러 섬들과 각 존재, 공간의 형상들 속에 투영된 바다 밖 존재에 대한 상상과 각각의 존재들이 환기하는 두려움과 공포의 구체적인 양태를 확인해 보고자하였다. 『태원지』의 표류담 속에는 다양한 괴물이 등장한다. 그것은 거인 괴물, 동물 요괴, 요괴녀와 구미호의 세 부류로 나뉘며, 각 괴물들의 기괴한 형상과 행위, 공간이 서로 조응되며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거인 괴물은 복희 씨, 헌원 씨 등의 신화시대부터 비롯된 불멸의 존재로, 이들은 인적과 자취가 없는 섬에 머물며 임성 일행을 위협한다. 또한 동물 요괴는 정체를 은폐한 채 임성 일행에게 접근하여 이들을 사라지게 하거나 실명시키는 존재로, 이들의 거주처는나무 하나, 돌 하나만이 우뚝 서 있는 척박한 곳이다. 요괴녀와 구미호는 미모로 임성 일행을유인하고 유폐시키는 존재로서, 이들의 처소는 깊은 동굴이나 겹겹이 휘장이 둘러싸여 있는 지나치게 화려한 곳으로 설정된다. 세 부류의 괴물들은 국가를 상실하고 망망대해에 표류한 주체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불안과 고립감의 은유로서, 임성 일행이 표류 과정에서 보여주는 요괴퇴치 행위는 바로 주체 내부의 불안, 두려움을 퇴치하며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Abstract

In this study, focusing on the drift story of Taewonji, the concrete shapes of monsters and monsters presented in it were examined. Through this, I tried to confirm the specific aspects of the fear evoked by the imagination of the existence outside the sea projected in the shapes of the various islands, each existence, and space on which Im Seong and his companions landed. Various monsters appear in the drifting stories of Taewonji. It is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the giant monsters, the animal monsters, the female monsters(Yogoinyeo, Gumihofox with nine tails). The giant monsters are immortal beings that have existed since the mythological era, and they show divine powers in a space where there are no humans and no traces, but it is meant as de-sanctified magic. In addition, the animal monsters approach Lim-seong and others while concealing their identities, causing them to disappear or blind them. The female monsters are beings who attract and imprison Lim-seong and the others with their beauty, and their dwellings are set in deep caves or overly splendid places surrounded by layers of veils. The three types of monsters are acting as a metaphor for anxiety and isolation resulting from the uncertainty of the subject who has lost his country and drifted into the vast sea. And Im Seong and his companions’s extermination of the monster is an act of overcoming the fear and anx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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