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야담』속 바다 형상 - 상상과 현실의 넘나듦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the Sea in Euwooya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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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보이는 바다 형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어우야담』은 대체로 사실에 기반하되 허구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먼 과거로부터유몽인이 살았던 당대까지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다층적으로 축적되어 있다. 이를 통해 바다에대한 전근대 사람들 인식의 일단을 살필 수 있다. 『어우야담』의 바다 관련 기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다가 배경으로 활용되는경우, 바다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경우, 바다와 관련된 물상에 대한 기록인 경우가 그것이다. 다음으로 이를 통해 바다 인식의 층위 역시 셋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첫째는 미지와 신이의 세계로 바다를 인식하는 것이며, 둘째, 경험과 탐구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 셋째, 재화와이익의 창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그것이다. 세 인식의 층위는 배타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뒤섞여 있는 채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바다 인식의 변화가 감지되기도 한다. 즉 바다는 미지와 신이의 세계에서 점차 현실적, 구체적 인식의 대상이자 이익 추구의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었으며 바다에 대한 실제적 경험의 증가와 자연 현상 탐구의 기록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때 신이의 세계에서 현실적 공간으로의 변화를 추동한 힘은 다름아니라 인간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의 두 가지라 할 수 있으며, 『어우야담』은 서사 속에 그 두지향이 혼재하며 공존하는 시작점으로 의미를 지닌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shape of the sea seen in Euwooyadam and examines its meaning. Euwooyadam is a work that is mostly based on facts but crosses fiction. The perception of the sea from the distant past to the time when Yu Mong-in lived is accumulated in multiple layers so that we can examine one aspect of pre-modern people's perception of the sea through this. Records related to the sea in Euwooyadam can be roughly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If the sea is used as a background, if the sea itself is an object of interest, or if it is a record of objects related to the sea. Next, through this, the layers of sea perception could also be divided into three. The first is to recognize the sea as a world of the unknown and God, second, to recognize it as an object of experience and inquiry, and third, to recognize it as a space for creating goods and profits. Although the three layers of perception appear in a mixed form rather than exist exclusively, a change in the perception of the sea is also detected from a macroscopic point of view. In other words, the sea was gradually changing from the world of the unknown and the gods into a real and concrete object of recognition and a living space in pursuit of profit. In this way, it can be said that the force driving the change from the world of God to the real space is none other than human intellectual curiosity and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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