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도경(高麗圖經)』에 기록된 송(宋)의 신주(神舟) 파견과 그 의미
The Song’s(宋) dispatch of Shenzhou(神舟) recoded in 『Goryeodoyeong(高麗圖經)』 and its meaning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고려도경』에 기록된 송의 신주神舟 파견과 그 의미에 대해 검토하였는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송대는 여러 지역에서 배를 건조하는 거점이 형성되었고, 배의 건조기술도 발전하였다. 송대는 『몽량록夢粱錄』의 5천료千料와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의 대용선大龍船의 길이 3·40여장 등의 길이를 고려할 때, 30여장이 넘는 배들을 건조하였다. 특히 휘종徽宗 때의 ‘신주神舟’는 객주客舟의 길이 3배였으므로, 약 30여장의 길이를 가진 초대형의 배였다. 이러한 신주는 황제국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신종神宗 때의 신주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둘째, 송과 고려 사이의 바다는 폭풍暴風과 치풍癡風·흑풍黑風·해동海動 등으로 불리는 바람으로‘파신波神’이 존재하였고, 이로 인해 사신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송은 ‘파신波神’을 다스리면서 고려로 안전하게 가기 위해 배의 이름을 ‘신주神舟’라 명명하였다. 셋째, 송은 신주를 신종과 휘종 때 고려에 보냈다. 원풍 원년(1078) 신종 때 2척의 신주는‘능허치원안제신주凌虛致遠安濟神舟’와 ‘영비순제신주靈飛順濟神舟’ 등의 명칭을 고려할 때 고려와 관계 개선에 초점을 두었다. 반면 선화 5년(1123) 휘종 때 2척의 신주는 동북아의 긴급한 정세변화 속에서 파견하였는데, 배의 명칭이 ‘정신리섭회원강제신주鼎新利涉懐遠康濟神舟’와 ‘순류안일통제신주循流安逸通濟神舟’ 등인 점을 고려할 때 숙종 8년(1103)년 고려를 조공책봉국으로 삼으려고 하다가 실패한 것을 다시 추진하려는 의도 하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송의 목적은 고려의 인종이 거절함으로써, 휘종의 대고려외교정책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송의 1차 신주와 2차 신주의 파견 목적은 신주의 명칭을 고려할 때 약간 달랐다.
Abstract
This paper reviews the Song’s dispatches of Shenzhou recoded in 『Goryeodogyeong』 and their meanings, which are summarized below. First, during the Song dynasty, several shipbuilding hubs were developed in various regions, and shipbuilding technology advanced. In the Song dynasty, ships that were more than around 30jang(丈) were built considering 『The Book of Dreams(夢粱錄)』’s 5千料 and 『東京夢華錄』’s Great Dragon Ship(大龍船) length that were around 3·40jang(丈). In particular, the ‘Shenzhou’ during the reign of WheeJon was a massive ship about 30jang, which was three times the length of passenger boat(客舟). These Shenzhou were made more bigger and richly ornamented than those during the reign of Shinjong(神宗) to demonstrate the power and dignity of the Song dynasty. Second, between Song and Goryeo, there existed dangerous winds and sea conditions called ‘storm(暴風)’ and “a wild wind(癡風)·a black wind(黑風)·sea movement(海動)’ along with the ‘the god of waves(波神)’, which caused the death of many people. The ships would have been named ‘Shenzhou’ to safely travel to Goryeo while controlling ‘the god of waves’. Third, the Song dynasty sent ‘Shenzhou’ to Goryeo during the regins of Shinjong(神宗) and WheeJong(徽宗). In Wonpung(元豐) first year(1078) Shinjong, two Shinjong(神舟) dispatched were called ‘To be far from safe and sound Shenzhou(凌虛致遠安濟神舟)’ and ‘Spirit Flying Shunjie Shenzhou(靈飛順濟神舟)’, which indicates a focus on improving relations with Goreyo. On the other hand, in Seonhwa(宣和) five yrar(1123) WheeJong, two Shenzhou were dispatched in the middle of sudden geopoltical changes in Northeast Asia. The names ‘DingXin lishe Shenzhou(鼎新利涉懐遠康濟神舟’ and ‘To follow the flow of water and help Shenzhou(循流安逸通濟神舟)’ suggest that this was an another attempt for the Song to make Goryeo a tributary state. which failed in Sukjong eight year(1103). However, such a diplomatic strategy of Song by WheeJong was not successful when this was rejected by Goryeo’s InJong(仁宗). All in all, given different names of the Shenzhou, the intention of Song’s dispatch of Shenzhou from the first dispatch and the second dispatch differ.
참고문헌 (50)
- "高麗史", ~
- "高麗史節要", ~
- "經國大典", ~
- "高麗圖經", ~
- "宋史", ~
- "宋繪要輯稿", ~
- "夢溪筆談", ~
- "嶺外代答", ~
- "夢粱錄", ~
- "東京夢華錄", ~
- "郴行錄", ~
- "容齋四筆", ~
- 김성준, "중국항해선박사" (2021), 혜안
- 김영제, "고려상인과 동아시아무역사" (2019), 푸른역사
-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외교사편찬위원회,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 동북아역사재단
- 이진한, "고려시대 송상왕래 연구" (2011), 경인문화사
- 이진한, "고려시대 무역과 바다" (2014), 경인문화사
- 이진한, "高麗時代 對外交流史 硏究" (2023), 경인문화사
- 정진술, "한국해양사(고대편)" (2009), 경인문화사
- 斯波義信, "宋代商業史硏究" (1979), 風間書房
- 山形欣哉, "歷史の海を走る" (2004), 東京印書館
- 郭正忠, "三至十四世纪中國的权衡度量" (1993), 中國社會科學出版社
- 席龍飛, "中國造船史" (2000), 湖北敎育出版社
- 林士民, "寧波造船史" (2012), 浙江大學出版社
- 王冠倬, "中國古船" (1991), 海洋出版社
- 강원춘, "『고려도경』 객주의 구조와 항로-협계산~군산도를 중심으로-", 해양문화재, 13 (2020)
- 김강식, "麗·宋 시기의 海上航路의 형성과 활용", 해양도시문화교섭학, 11 (2014)
- 金圭錄, "고려중기의 宋 使節 迎送과 伴使의 운용", 歷史敎育, 134 (2015)
- 김보광, "12세기 초 송의 책봉 제의와 고려의 대응", 동국사학, 60 (2016)
- 金庠基, "國史上의 諸問題 5" (1959)
- 김성규, "3개의 ‘트라이앵글 : 北宋時代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大勢와 그 특징에 관한 試論", 歷史學報, 205 (2010)
- 金聖範, "中國 蓬萊水城 出土 高麗船", 한국중세사연구, 27 (2009)
- 김영제, "高麗使節에 대한 北宋政府의 禮遇-神宗代 高麗使節의 使行旅程과 關聯하여", 중국사연구, 84 (2013)
- 김영제, "麗宋交易의 航路와 船舶", 역사학보, 204 (2009)
- 김철웅, "高麗와 宋의 海上交易航路와 交易港船", 중국사학보, 28 (2004)
- 문경호, "12세기 초의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神舟의 고려항로", 한국중세사연구, 55 (2018)
- 문경호, "1123년 서긍의 고려 항로에 대한 재검토-夾界山-馬島 安興亭 구간을 중심으로-", 역사와 담론, 78 (2016)
- 朴龍雲, "高麗社會의 여러 歷史像" (2002), 신서원
- 박종기, "한국사 6" (1994), 한길사
- 안병우, "고려와 송 상호 인식과 교섭-11세기 후반과 12세기 전반-", 역사와 현실, 43 (2002)
- 이정하, "서왕모(西王母)신화 소재 중국 전통 회화의 세 가지 유형과 예술적 특징", 中國學, 80 (2022)
- 이진한, "『고려도경(高麗圖經)권35, 「해도(海道)2)」, 권36, 「해도(海道)3)편의 교감(校勘)과 역주(譯註)", 해양문화재, 18 (2023)
- 鄭暋暻, "乘槎 圖像에 나타난 ‘뗏목’의 의미 고찰", 中國語文學志, 81 (2022)
- 鄭修芽, "高麗中期對宋外交의 再開와 그 意義-北宋 改革政治의 수용을 중심으로", 國史館論叢, 61 (1995)
- 홍순재, "고려초기 나주선 구조 및 크기 재해석", 해양문화재, 18 (2023)
- 祁慶富, "高麗圖經의 遠洋船隊와 航海技術", 정신문화연구, 64 (1996)
- 劉守華, "(博聞) 中國古代的‘神舟’傳說", 新聞湖北, ~ (2005)
- 陳希育, "宋代大型商船及其料的計算法則", 海交史硏究, (1) (1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