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의 내관적(內觀的) 신체관과 그 의의
Hagok[霞谷] Jeong Je-doo[鄭齊斗]'s introspective views of human body and its signifi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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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리가 신체를 살피는 방법은 외형을 관찰하는 외관적 방법과 내적으로 느끼는 내관적 방법이 있다. 특히 내적으로 반성되는 신체에서 감정이나 사유와 같은 것들을 추상해 내어 마음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의 양명학자인 하곡 정제두의 사상에는 신체를 마음과의 관계에서 내관적으로 사유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그의 신체관을 내관적 시선에서 정립해 볼 수 있다. 내관적 시선에서 몸과 마음은 의식적으로 현상된 것이다. 하곡의 리기론은 마음으로 현상하는 것을 바탕으로 성립되었으며, 리기불리(理氣不離)적 사유를 강조한다. 그는 의식하는 전체를 기로 보면서, 다시 그 가운데 충실하게 현상하는 질적인 것과 영통하는 본질로서 신적인 것을 구분하여 기와 리로 부르고 있으며, 인간의 마음에 있는 생리가 물리를 통섭하여 전체적인 주체가 된다고 보았다. 하곡의 리기론을 신체에 적용시킨다면 신체의 형기는 전체적인 기로서 하나의 생명이며, 이러한 생명은 생명의 본체와 생명의 바탕이 있어서 각각 리와 기에 대응된다. 신체에 있어서 혈기와 형질은 충실하고 질적인 것이라면, 생리는 영통하는 신적인 것이며, 이들은 일체적인 관계에 있다. 하곡은 신체에 있어서 감각의 소통을 바탕으로 마음이 양지로서 드러나고 확충되어 대상세계로 실천된다고 하였다. 그는 신체가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리[自私之理]’를 갖지만, 생동하는 생리를 따르는 가운데 진리를 판단하여 도덕적으로 수양해 나감으로써 호연지기를 기르고 호연한 본체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곡의 내관적 신체관은 신체를 단지 외형이나 바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본질을 지닌 것으로 봄으로써 양명학의 학설을 신체 차원에서 설명하고, 천지만물이 모두 내적인 본질에서 하나로 통하여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의가 있다.
Abstract
There are two ways to examine our body: an external way to observe the outer appearance and an introspective way to feel inside. In particular, in the body that is internally reflected, we abstract things such as emotions and thoughts and calls it the mind. The thought of Hagok Jeong Je-doo, a scholar of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 in the Joseon Dynasty, is characterized by introspective thinking of the body in relation to the mind. Therefore, his view of the body can be established from an introspective perspective. From an introspective perspective, the body and mind are consciously appeared. Hagok's theory of Li[理] and Qi[氣] was established on the basis of appearing with the mind, and emphasizes thinking that Li and Qi are not seperated. He sees the whole being conscious as Qi, and also calls the part of it that is qualitative and fully appears Qi, and calls the part of it that is essential and communicates with the divine things Li. If this theory of Li and Qi is applied to the body, the ‘qi of the shape[形氣]’ is a life as the whole qi. Such life has the essence of life and the basis of life, and they corresponds to Li and Qi, respectively. In the body, the ‘qi of blood[血氣]’ and the ‘quality of shape[形質]’ that are full and qualitative are in an integral relationship with ‘living Li[生理]’. According to Hagok, the mind as ‘Yang-ji[良知]’ is revealed and expanded in the body and practiced at an object world on the communication of the senses in the body. He is saying that although the body has ‘selfish li[自私之理]’, it is possible to develop the ‘great qi of spirit[浩然之氣]’ and achieve a honorable body by judging the truth and cultivating morally while following the dynamic living Li. In Hagok's introspective view of the body, he not only sees the body as having an inner essence, not just an outward appearance, but also explains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 at the body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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