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 생리설의 철학사적 의의
霞谷生理说的哲学史之意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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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7-18세기의 조선양명학자 하곡 정제두는 양명의 ‘양지설’을 수용하면서도, 인간 존재에 대한 설명에 또 다른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곡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살아있는 인간의 참모습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 그 中心테마였다. 여기에서 하곡은 ‘生理’라는 개념을 도출하였다. 하곡은 세계의 중심으로서 그리고 도덕적 주체로서의 인간의 근원이 곧 ‘良知’ 라는 王陽明의 사유를 수용하였다. 양명도 ‘良知說’에서 生生의 원리를 말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하곡은 좀 더 生生한 모습의 인간을 원했던 것이다. 하곡은 인간 정신만이 아니라, 생명력(生氣)이라는 부분까지 확실하게 부각시키게 되었다. 하곡은 양명과 마찬가지로 도덕적 지향이 인간이 인간됨일 수 있는 근거에 기초하면서도 ‘人․物’의 차이를 생리와 물리의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생리설’이 지니는 이러한 특징은 하곡이 양명의 학설을 단순하게 수용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적인 입장에서 생동감 있게 논리를 전개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인물성동이론’의 관점에서 본다고 하더라도 하곡의 생리설은 인․물의 차이를 ‘본연지성’이나 ‘기질지성’이 아니라 ‘생리’에서 구분함으로써 논거에 대한 재론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았다. 이 점에서 하곡은 성리학자들과 분명하게 구별된다. 또한 하곡의 人․物의 구분에 대한 관심과 논설이 시기적으로 ‘인물성동이론’의 논쟁보다 앞서 표출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물성동이론’을 하곡의 ‘人․物 구분론’과 더불어 <人․物의 구분론>에 대한 한국철학사적 시각에서 거시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성리학적 입장에서의 ‘인물성동이론’은 한국철학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17세기 후반 18세기 초엽에 나타난 <人․物의 구분론>에 관한 철학적 관심의 성리학적 표출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하곡의 ‘생리설’은 조선철학사의 관점에서 본 다면 당시 조선철학의 흐름 곧 학문관을 포함한 인간관과 세계관의 변화에 대한 욕구와 시도를 상당부분 수용 종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생리설’에 의한 하곡의 ‘人․物 구분론’은 ‘인물성동이론’에 대한 한국철학사적 지평을 넓힐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준다.
Abstract
17-18世纪的朝鲜阳明学者霞谷郑齐斗一方面收容王阳明的‘良知说’, 另一方面对人本身的说明有另一种看法. 霞谷首先思考什么是人的真面目, 他以此为其中心主题. 霞谷从此导出了‘生理’的概念. 王阳明把‘良知’认为世界的中心和道德的主体, 也认为是人的根源. 王阳明在‘良知说’里也谈过生生的原理. 霞谷收容了王阳明的良知说. 但是霞谷想要更加活生生的人的面目. 霞谷不只明确地突出说明了的人的精神, 也突出说明了生命力(生气). ‘生理说’具有的这种特征, 是霞谷没停留在只是收容杨明的学说, 而是以独特的观点展开了栩栩如生的理论. 而且以‘人物性异论’的观点来看, 霞谷的生理说从人、物的差别为‘本然之性’或者是‘气质之性’的论点区分开‘生理’, 而对这论争没留再论的余地. 因此霞谷和其他性理学者有区别. 我们也要重视霞谷的人、物区分的观点和理论, 在时间上比‘人物性同异论’的论争提早发表的事实. 我们也要把‘人物性同异论’与霞谷的‘人、物区分论’在韩国哲学史里以宏观的角度来看待. ‘人物性同异论’在韩国哲学史的观点来看, 这可以说, 是在17世纪末到18世纪初出现的有关<人、物的区分论>的哲学上的关心, 表新为性理学. 我们把霞谷的‘生理说从朝鲜哲学上的观点来看, 可以说在当时朝鲜哲学的潮流―就是说对人的看法和世界观的变化的需求和尝试, 综合收容的表现. 并且霞谷的按照‘生理说’的‘人、物区分论’在韩国哲学史上理解人物性同异论方面开展了新的局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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