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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대상 및 사건 원인으로서의 소설 공간 -편혜영의 <사육장 쪽으로>와 김이설의 <빈집>을 중심으로-

Novel Space as an Object of Desire and Cause of Events -Focusing on Hye-young Pyun's ‘Towards breeding ground’ and Yi-seul Kim's ‘Empt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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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공간이 욕망의 대상a인 경우, 공간과 관련된 욕망이 사건을 추동한다는 것을 논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공간이 사건의 원인인 경우, 공간은 소설의 전경이다. 피터 브룩스(Peter Brooks)는 인물의 욕망이 플롯을 추동한다고 했다. 여기서 욕망의 대상이 무엇인지 의문이 발생한다. 욕망의 대상은 공간과 사물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공간과 관련된 욕망이 사건 혹은 플롯을 추동하는 원인이 되고, 소설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공간에 대한 인물의 욕망은 대타자의 욕망에서 기인한다. 즉, 인물은 상징적 질서가 공간에 부여한 의미와 가치를 욕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간은 욕망의 기표가 된다. 공간과 관련된 욕망을 통해서 인물의 결핍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공간에 대한 환상은 욕망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공간은 대상a이기도 한 것이다. 공간과 욕망의 상호작용이 사건을 추동하는 양상은 편혜영의 <사육장 쪽으로>와 김이설의 <빈집>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특히, 공간과 욕망이 상호작용하는 양상은 인물의 증상에 따라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사육장 쪽으로>의 주인공 ‘그’와 <빈집>의 주인공 ‘수정’은 각각 강박증적 주체와 도착적 주체이다. 이 두 주인공이 공간을 어떻게 욕망하는지를 살펴, 공간과 욕망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예각화 하였다. 나아가 두 소설에서 실재계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두 인물의 증상이 증환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공간 속에서 응시하고 있는 실재와의 대면이 필요하다. 공간을 경유하여 두 인물이 실재와의 대면에 성공하는지도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공간과 관련된 욕망, 결핍, 환상이 사건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소설에 따라, 공간은 사건의 단순 배경이 아니라 전경의 위상을 갖는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rgue that space is the 'object a' of desire and that desire related to space is the cause of events. If space can be said to be the cause of an event, we can add a reason why space is the foreground of the novel. Peter Brooks has argued that characters' desires drive the plot. This raises the question of what the object of desire is. The objects of desire can be spaces and things. If so, then the desire for space is what drives the events or plot and is at the center of the novel. A character's desire for space stems from the desire of the Other: the character desires the meaning and value assigned to space by ‘The Symbolic’ order. Thus, space becomes a signifier of desire. Through the desires associated with space, we can see what the character’s deprivation. Also, the fantasy of space is the driving force that keeps the desire going. Therefore, space is also object a. The way in which the interaction between space and desire drives events was examined through Hye-young Pyun's ‘Towards breeding ground’ and Yi-seol Kim's ‘Empty House’. In particular, the way in which space and desire interact differs depending on the symptoms of the characters. The protagonist of ‘Towards breeding ground’, 'He', and the protagonist of ‘Empty House’, 'Soo-jung', are compulsive principal subject, pervert subject. So I looked at the way these two protagonists desire space, and considered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space and desire. Furthermore, I looked for traces of ‘The Real’ in both novels. In order for the symptoms of the two characters to change into sinthome, it is necessary to face ‘The Real’ that is gazing at the subject in space. So I also looked at whether the two characters succeeded in confronting reality. Through these discussions, we can see that the desires, deprivations, and fantasies related to space are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events. Therefore, space of novel is not just the background of the events, but the fore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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