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蔘鷄湯)의 연원과 발달 배경에 관한 연구
Research on the Origin and Background of Samgye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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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삼계탕(蔘鷄湯)의 연원과 발달 과정을 추적한 연구이다. 특정 음식의 발달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나 한 공동체의 음식문화 형성에는 물질적 측면과 함께 사상적 측면도 작용한다는 논리하에 음식문화사, 동양의학사, 미술사에 걸친 통합적 발달사 추적을 시도했다. 한국 음식문화 중 한 특성인 국물음식의 발달에 사상적 측면에서 한의학 사상 식치(食治)와 인삼이라는 고가의 약재가 음식 재료로 사용될 수 있었던 물질적 측면을 함께 고찰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삼계탕이 발달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보았다. 먼저 약의 성격을 가졌던 탕과 곰이 일상의 식사로 편입되는 배경에는 한의학 사상인 식치가 작용했으며 이는 국과 관련한 탕(湯), 고음(膏飮)과 곰, 백숙 등 용어가 이를 증명한다. 삼계와 관련해 이들 용어가 모두 사용되었으며 이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삼계탕의 연원 추적이 어느 정도 가능했다. 닭 속에 곡류와 약재를 넣고 삶아 삼계탕과 조리법 및 형태는 동일하며 재료가 유사한 음식이 조선 전기 『식료찬요』부터 보이며, 주요 재료인 인삼이 조선 후기 재배 성공으로 공급이 급증하면서 귀했던 약재를 음식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고 본다. 삼계탕을 통해 한국 음식문화가 형성되는 데 자원 사용 가능이라는 물질적 측면과 건강, 의학이라는 사상적 측면이 끼친 영향을 이해하는 틀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 글은 통해 삼계탕이라는 구체적인 용어의 사용에 앞서 삼계탕에 해당하는 음식을 한반도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samgyetang, which is recognized as one of Korea’s signature dishes. This study traces the origin of samgyetang completed with a unique combination of ginseng, an expensive medicinal herb, and grains cooked together in the stomach of a chicken. It is nearly impossible to concretely pinpoint the origins and development of a specific food. However, based on the logic that the formation of a community’s food culture involves both material and ideological aspects, I attempted an integrated tracing of developmental history that spans food culture history, oriental medicine history, and art history. From the ideological perspective of the development of soup dishes, a distinguishing trait of Korean food culture, I examined the background that allowed the development of samgyetang in Korea by contemplating the oriental medicine ideology of alimentotherapy in ideological aspects as well as the material aspects of how the expensive medicinal ingredient ginseng could be used as a food ingredient. First, the oriental medicine ideology of dietary treatment was behind the incorporation of tang and gom into everyday meals, as evidenced by terms related to soup such as tang, goeum, go, and baeksuk. In the context of samgye, these terms were all used as names for food with medicinal connotation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m makes it possible to trace the origins of Samgyetang to some extent. In addition, the key ingredient ginseng was directly affected by the change in supply and demand caused by the success of artificial cultivation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rough samgyetang, this study sought to provide a framework for understanding the influence of material aspects of resource availability and ideological aspects of health and medicine in shaping Korean food culture. This study confirmed that even before the specific term “samgyetang” was used, the food equivalent to samgyetang had been eaten on the Korean Peninsula for a lo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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