衣食住에 나타난 인삼의 상징성과 역사 전통
Historical Reviews on Traditional Symbolism of Ginseng in Everyda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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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인삼은 한반도의 자생식물로 오랜 세월 신비의 영약(靈藥), 신초(神草)로 믿어져 왔으며, 한민족의 정서에 장생불노, 연년익수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있다. 고대 약물을 기록한 『신농본초경』에 이미 삼[葠]이 기재되어 있는데, 인삼산지로서 가장 적합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한반도와 백두산 인근의 만주 지역과 연해주에 이르는 지역이 자연산 산삼의 주 산출지로 알려져 왔다. 당나라 시대, 주로 고구려와의 무역을 통해 인삼을 얻었던 중국에서는 예부터 고구려를 의미하는 고려를 이름 앞에 붙여 ‘고려인삼(高麗人蔘)’이라고 불러왔으며, 오늘날에도 한국산 인삼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오랫동안 한국인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만병통치약이자 건강장수식품으로 여겨온 인삼에 대해 실제 한의약서 특히 본초서(本草書)에 기재된 한의학적 효능과 역대 주요 의학전서(醫學全書)에 기록된 효능을 찾아 대조해 보고 아울러 주요 역사기록과 대비해 봄으로써 인삼이 가진 실제 약효와 당대인들의 건강장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이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사용된 다양한 인삼문양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 인삼의 약효가 갖는 불가의성과 건강장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상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되었는지를 실물을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또 인삼이 함유된 약이나 제제, 그리고 건강음료 및 다양한 형태의 기호식품과 갖가지 과자, 식품 등에 적용된 인삼사용례를 통해 시공을 초월하여 건강장수를 염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가늠해 보고자 하였다. 끝으로 인삼이 들어간 화장품이나 인삼성분을 활용하여 제조된 갖가지 미용용품들의 실례를 통해 한방화장품에서도 대표 격으로 등장하는 인삼과 그에 대한 한국인들의 미의식과 한의학적 이해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보고자 하였다.
Abstract
Ginseng, a Korean native herb, has been a symbol of mystic cure-all which provides longevity benefits throughout Korean history. According to Chinese historical records, a major source of wild ginseng has been described as Korean peninsula, which is the most suitable ginseng production area, and the Manchu region near Mt. Baekdu and the Maritime Province. Since Tang dynasty period (618-917 CE), Chinese has also called ginseng as “Goryeo Ginseng”, which is named after “Goguryeo” (37 BCE-668 CE), an ancient kingdom of Korea, from which they mainly imported the herb as the region was famous for its high quality of ginseng. To date, it refers to Korean ginseng. This study compares the medicinal properties of ginseng as stated in the ancient Korean medical books with the major Korean historical records regarding the usage of ginseng and its symbolism of longevity in everyday life. By contrasting these findings, we tried to figure out how the actual medicinal properties of ginseng and the anticipation of longevity are related. It was confirmed that the expectations about longevity were widely applied to everyday life. In addition, the study investigates the various usage of ginseng as a motive for decorative patterns and as an ingredient for daily products including snacks, health drinks, various types of food, clothing patterns, and so on. Finally, the usage of ginseng ingredients in the cosmetic products fulfilled the desire of Korean people to purchase, showing the aesthetic recognition and medicinal understandings about the herb. These findings suggest that ginseng is an important medicinal agent that not only symbolizes longevity and good health but also has a great influence on the lives of Kor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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