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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도』에 나타난 1950년대 후반 서울 크로노토프 연구

A Study on Seoul's Chronotope in the late 1950s on Pyoru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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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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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표류도』의 주요 공간인 다방, 길, 성 같은 저택, 방과 밀실 등을 통하여 작품 속 로컬 크로노토프(바흐친)를 연구한 글이다. 이를 통하여 작가가 파악한 ‘1950년대 후반 서울’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 살롱의 크로노토프를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당시 사회의 압축장으로서 다방의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만남을 통하여 사회 구성원의 면모가 드러난다. 이들의 대화를 통하여는 당시 사회의 욕망 구조가 드러난다. 둘째, 길 위에서의 만남 크로노토프를 통하여 당대 만남의 유형이 드러난다. 사람을 죽이는 만남, 로맨틱한 애정을 전제로 한 만남, 현실을 깨닫게 하는 여러 만남 등이 그것이다. 셋째, 문턱의 크로노토프를 볼 수 있다. 작중인물들은 경제적인 문턱과 애정 차원의 문턱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넘지 않는다. 당대 사회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넷째, 밀실 크로노토프를 볼 수 있다. 강현희에게 ‘자기만의 방’은 없었다. 구치소와 형무소가 방을 대체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인물은 불평등과 억압을 경험하고 타의적인 반성에 도달한다. 병원 공간에서는 병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삶까지도 치유하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결국 당시 욕망 집합지인 살롱과 그곳에서의 처단, 다양한 가치 충돌의 지점인 길 위에서의 만남, 변화의 요구와 그럼에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강조하는 문턱, 개인의 정체성 탐구와 치료를 의미하는 밀실 등, 작가가 파악한 1950년대 후반 서울의 의미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study on the local Chronotope in the work of '1950s Seoul' through Pyorudo's main spaces, such as coffee houses, streets, rooms, and castle-like mansions. The Chronotope of Seoul in the 1950s that Park Kyung-ri found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t looks at the salon's Chronotope. It seems that society at that time was compressed. Second, you can see Chronotope, a meeting on the road. These include meetings that kill people, meetings based on romantic affection, and several meetings that make you realize reality. Third, we can see Chronotope on the threshold. The characters meet the threshold of economic and affection. The characters do not cross the threshold. Fourth, we can see the closed room Chronotope. Kang Hyun-hee could not have her own room. Detention centers and prisons sometimes become spaces that replace rooms, where the characters experience inequality and oppression and reach unconscious ref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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