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홀어멍 마을의 여성 생애사 연구 - 서방 이신 여성의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f Women’s Oral Life History on Jeju Uprising of April 3 at the Holeomeong village - focusing on the cases of women with husband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에서는 홀어멍 마을 여성들의 4ㆍ3 경험을 다루었다. 호미마을 여성들의4ㆍ3 경험은 홀어멍 경험으로 대표되는데, 홀어멍 마을에서 살았던 홀어멍 아닌여성들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마을의 4ㆍ3 기억을 동일성으로 제한하는 한계를밝히고 마을의 4ㆍ3 여성 기억을 다층적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위해 구술생애사 연구방법론을 활용한다. 구술생애사 방법론은 어떤 사건에 대한증언이 아니라 구술자의 생애사를 다루며 생애사를 구조화된 자기상이자 생의 전략과 행위 규준의 특정 구성물로 해석한다. 그러므로 4·3의 직접적 피해 외에 마을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4·3의 여파까지 조망하여 다층적 양상을 드러내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 대상인 J와 N은 홀어멍이 아니었기 때문에 홀어멍과는다른 모습으로 4ㆍ3 이후를 살아야 했다. 하지만 남편이 있다는 이유로 4ㆍ3의영향력에서 벗어나 살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촘촘한 관계성으로 엮여 있는제주 마을에서 성비불균형 현상은 마을 사람들의 삶과 사회, 구조 전체에 영향을미쳤기 때문이다. 4ㆍ3으로 인한 마을 구성원들의 죽음 이후 마을 구성원들의 사회적 관계는 이전보다 더 복잡하고 다층적인 형태로 재구조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때 부계 혈통 중심의 가부장제는 마을 내 여성들의 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을의 모든 여성은 모두 각기 다른 상황과 관계망 속에 존재하며 각자의 맥락속에서 고통을 겪기도, 나름의 전략을 세워 이에 대응하며 살아갔다. 두 여성 구술자의 생애사는 한 마을의 4ㆍ3 경험 안에서도 다층적 양상이 존재함을 보여 준다. 이는 한 마을에 대한 균질한 공동체 정체성 성립의 불가능성, 단일한 4ㆍ3 여성상성립의 불가능성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deals with women’s experiences on the Jeju Uprising on April 3 at the ‘Holeomeong’ village called ‘Homi’. Holeomeong means a woman whose husband is absent. The experiences of female Homi villagers with the incident are represented by those of Holeomeongs. The study aims to reveal the limitations of restricting the village’s memories on the incident with a single identity and organize the women’s memories of the incident in the village in multiple layers by examining the experiences of women who were not Holeomeongs themselves. For these purposes, the study applied the oral life history methodology. It is proper for exposing the multi-layered patterns of the incident’s outcomes while examining its aftermath that the village people had to suffer in addition to the incident’s direct damage. J and N,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not Holeomeongs and thus had to live in different aspects from Holeomeongs in the years following the Jeju Uprising on April 3. Their husbands were alive, which means that they were not free from the influence of the incident. The gender imbalance phenomenon in a Jeju village interconnected through dense relationship had impacts on the lives, society, and entire structure of people that lived in the village. Many villagers were killed in the incident, and the social relations of the surviving villagers were inevitably restructured in more complex and multi-layered forms than before. The paternal line-based patriarchy had enormous impacts on women’s forming a relation in the village in those years. All the women in the village existed in their respective situations and networks, enduring pain in their respective contexts and coping with it with their own strategies. The life histories of the two female storytellers show that there are multi-layered patterns even in a village’s experiences with the Jeju Uprising on April 3. This implies the impossibility of a village interconnected in a single community identity or a single image of women after the incident.
참고문헌 (35)
- 강윤희, "젠더 정치학" (2001), 한울 아카데미
- 강은숙, "저항집단의 생애사를 통해 본 사회적 트라우마티즘 형성과정 : 5·18시민군기동타격대의 '상처받은 5월정신'", 석사, 사회학, pp.2011
- 강정원, "무연고묘와 죽음권", 서울민속학, 4 (2017)
- 고성만, "4․3 과거청산과 ‘희생자’ - 재구성되는 죽음에 대한 재고 -", 탐라문화, (38), pp.249~277 (2011), 탐라문화연구원[DOI]
- 권귀숙, "4.3의 기억과 젠더이미지 - 4.3영상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여성연구, 43(2), pp.241~271 (2004), 아시아여성연구원
- 권귀숙, "제주4·3의 진상규명과 젠더 연구", 탐라문화, (45), pp.169~198 (2014), 탐라문화연구원[DOI]
- 권귀숙, "제주도 이혼의 구조적 원인 분석", 가족과 문화, 10(1) (1999)
- 권귀숙, "기억의 정치 : 대량학살의 사회적 기억과 역사적 진실" (2006), 문학과 지성사
- 김무용, "과거청산 작업에서 진실말하기와 대항 내러티브 주체의 형성", 한국사연구, (153), pp.191~237 (2011), 한국사연구회
- 김성례, "국가폭력의 성정치학 : 제주 4, 3 학살을 중심으로", 흔적, 2 (2001)
- 김성례, "여성주의 구술사의 방법론적 성찰", 한국문화인류학, 35(2) (2002), 한국문화인류학회
- 김성례, "제주 4, 3의 경험과 마을공동체의 변화", 한국문화인류학, 34(1) (2001)
- 김영순, "'강인한 제주여성' 담론에 관한 비판적 연구", 석사, 실천여성학전공, pp.2013
- 김은경, "1950년대 가족론과 여성", 박사, 한국사, pp.2007
- 김은실, "4ㆍ3 홀어멍의 “말하기”와 몸의 정치", 한국문화인류학, 49(3), pp.313~359 (2016), 한국문화인류학회
- 김은희, "제주 4?3시기 ‘전략촌’의 형성과 주민생활", 역사민속학, (23), pp.181~210 (2006), 한국역사민속학회
- 김혜숙, "제주도 가족과 궨당" (1999), 제주대학교 출판부
- 박상란, "제주4.3에 대한 여성의 기억서사와 ‘순경 각시’", Journal of korean Culture, 45, pp.301~333 (2019),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DOI]
- 오금숙,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1999), 역사비평사
- 유철인, "여성구술생애사와 신세타령" (2022), 민속원
- 윤택림, "여성은 스스로 말 할 수 있는가: 여성 구술 생애사 연구의 쟁점과 방법론적 논의", 여성학논집, 27(2), pp.77~111 (2010), 한국여성연구원[DOI]
- 윤택림, "문화와 역사 연구를 위한 질적연구 방법론" (2014), 아르케
- 윤택림, "역사와 기록연구를 위한 구술사 연구방법론" (2019), 아르케
- 이임하, "전쟁 미망인, 한국 현대사의 침묵을 깨다" (2010), 책과함께
- 이정숙, "제주 4.3항쟁과 여성의 삶에 관한 연구", 석사, 역사교육, pp.2004
- 이정주, "4, 3 에 관한 생애사로 엮은 제주 ‘호미’마을의 역사", 제주도연구, 17 (2000)
- 이정주, "제주 '호미'마을 여성들의 생애사에 대한 여성학적 고찰 : '4·3'경험을 중심으로", 석사, 여성학, pp.1999
- 이창기, "제주도의 인구와 가족" (1999), 영남대학교출판부
- 이희영, "사회학 방법론으로서의 생애사 재구성 :행위이론의 관점에서 본 이론적 의의와 방법론적 원칙", 한국사회학, 39(3), pp.120~148 (2005), 한국사회학회
- 정진희, "제주도 무속 신화 <문전본풀이>의 가부장제와 ‘어머니로 살기’", 국문학연구, (35), pp.149~182 (2017), 국문학회
- 제주4ㆍ3사건진상조사보고서, "제주4ㆍ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편", 제주4ㆍ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 (2003)
- 제주4ㆍ3추가진상조사보고서 Ⅰ, "제주4ㆍ3평화재단", 평화재단, ~ (2019)
- 최길성, "한국인의 조상숭배와 효" (2010), 민속원
- 한림화, "‘제주4ㆍ3사건’ 진행 시 제주여성사회의 수난과 극복 사례: 졸저 <한라산 의 노을> 집필 전 자료수집 노트를 펼쳐보니", 제주4ㆍ3항쟁 70주년 전국문학인 제주대회 4ㆍ3문학세미나 ‘역사의 상처, 문학의 치유’ 자료집 (2018)
- 현혜경, "민주주의와 인권"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