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의 생애와 학문적 성향
Gyeongho(鏡湖) Lee Ui-jo(李宜朝)’s Life and Academic Incli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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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의는 조선 후기에 역저 『가례증해』를 완성시킨 재야 유학자인 경호 이의조의 생애와 학적 성향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경상우도의 지례현에 연고를 둔 이의조는 노론 계열의 예학을 집대성시킨 저명한 예학자였으나, 지금까지 이의조를 대상으로 한 연구 성과란 극히 일천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의 지면을 빌려서 차후에 진행될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기초적인 논의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처럼 이의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한 이유로는, 그가 남긴 문집이 일실된 사정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대신에 동문이자 벗인 성담 송환기가 찬한 장문의 <경호이공행장>이 『성담집』에 수록되어 있어서, 경호의 일대기며 학문적 성향 및 사승ㆍ교유 관계 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상태다. 또한 함인재 정국채ㆍ열암 하시찬ㆍ전암 강정환 등과 같은 문인들이 남긴 글들도 다소 참고가 된다. 그리하여 이의조가 선보인 일대기는 수학기 전반부와 후반부, 저술기와 강학기라는 네 단계로 분류하게 되었다. 특히 수학기를 전ㆍ후반부로 나눈 이면에는, 이의조의 경우 조기에 과거업을 포기한 대신에 유달리 긴 수학기를 향유한 사정과 직결되어 있다. 또한 부친의 상ㆍ장례 기간 중에 착수된 가례증해 저술 작업이 수십 년 동안이나 진행되었기에, 생애 최후 순간까지 영위된 강학기와 중첩되는 등의 불가피한 한계점을 감수해야만 했다. 한편 행장의 찬자인 송환기는 이의조가 남긴 주요 학문적 관심사들을 수학기 후반부에서 노년의 강학기에 이르기까지 차례대로 서술해 두었음이 주목된다. 예컨대 인물성동이론과 태극도설, 인심도심설과 명덕설 및 리기론 등과 같은 주자학적 주제 사안들이 특정한 단계와 연계해서 간략히 언급해 두는 방식을 취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호이공행장>의 말미에 정리해 둔 인물성동이론과 명덕설, 그리고 예설의 특징적 양상 외에는 이의조가 남긴 학적 담론에 관한 기록들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남당 한원진의 호론을 계승한 스승인 운평 송능상의 사설(師說)을 계승하여 인물성이론을 주장했던 이의조의 학적 성향이란, 그가 노론계 내의 호론 계열의 예학자로서의 학문적ㆍ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Abstract
From the end of the 16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17th century, Jang Hee-chun(蔣希春, 1556~1618), an expert on Japan, had worked as a Righteous Army Leader(義兵將) centered in Ul-san(蔚山) during the Im-jin war(壬辰倭亂, Japanese in- vasion of Korea in 1592~1598) and participated in the peace negotiations between Chosun and Japan. Also, in 1607,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Chosun, he had partici- pated in the first agency officially dispatched to the Edo[江戶] shogunate by the Chosun government as a Reply and Prisoner Repatriation Envoy(回答兼刷還使) and he left re- cord, Haedonggi(海東記). In this paper, the historical documents related to Jang Hee-chun were demonstrated through two research questions. The first is to interpret the spirit of the age contained in his deeds by comparing and examining the life of Jang Hee-chun, an expert on Japan, with adjacent historical sources, centering on Jang Hee-chun's collection of literary works, Seongjaesilgi(誠齋實紀). Second, It is reinterpreted various theories posed to Jang Hee-chun by critically examining the internal critique of SeongjaeSilgi and the ad- jacent historical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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