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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호남지역 향약 운영의 특성과 성격 -향교 및 서원 사례를 중심으로-

Functions and Characteristics of Hyanggyo and Seowon in the Operation of Hyangyak in the Honam Region During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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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 연구는 조선시대 호남지역에서 시행된 향약ㆍ계와 향교와 서원과의 관련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향교와 서원은 향촌사회의 교육기관으로서 군현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특히 이들은 제향을 목적으로 한 사우ㆍ전사청과 교육을 시행하는 강당ㆍ재사, 유식ㆍ교류를 위한 樓門ㆍ亭子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入約, 集會, 讀約, 鄕射禮, 鄕飮酒禮 등 향약과 관련된 다양한 의례를 시행하기에 중요한 공간적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호남지역의 경우 조선후기에 사족들의 활동하는 중심지로서 향교가 활용되면서 향약 또한 향교를 중심으로 시행되는 경향이 높았으며, 문중이나 학맥별로 서원이 건립되어 가면서 향약례와 관련한 습례를 교육의 하나로 적용하거나 동계ㆍ촌계와 유사한 형태인 서원계가 조직되기도 하였다. 18세기 이래로 주현향약 등 지방관이 주도하는 향약 시행 과정에서 향교는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1902년 전라남도에서 시행된 보민향약에 의하면 향음주례를 비롯한 의례 뿐만 아니라, 향약을 운영하는 조직이나 임원에서 향교 교임과의 높은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향교가 대부분 읍치에 위치해 있었다는 장점과 함께, 군현 전체로 향약이 시행되기에 향교가 공간적ㆍ조직적으로 적절한 형태였기 때문이다. 향교에서는 釋奠 등 제향과 같은 별도의 비용이 필요한 경우 尊聖契ㆍ慕聖契와 같은 별도의 조직들도 확인된다. 서원에서는 향약이 직접적으로 시행되기 보다는 강습례나 향음주례를 비롯한 향약 의례를 서원 의례나 강학에 접목한 경향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古禮 習禮’라는 형태로 서원에 적용된 것이다. 향약과 별도로 洞契와 유사한 형태의 書院契가 운영되었다. 서원계는 대체로 중수ㆍ향사 등 서원의 대소사와 관련한 부조 등의 목적이 일반적이다. 한편, 호남의 같은 지역에서 작성된 洞契案과 書院靑衿錄을 비교해보면 인원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확인된다. 영암지역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두 자료의 차이는 서원과 동계 사이의 목적에 따라 입록된 인원이 달랐던 것으로 이해되며, 상대적으로 서원의 입록 인원이 호남지역 전반에 분포된 경향을 보인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cla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hyanggyo (鄕校, local public school) and seowon (書院, local private academy), which were educational institutions of rural society, in relation to hyangyak (鄕約, village covenant) and gye (契, mutual savings guild) implemented in the Jeolla-do region during the Joseon Dynasty. Hyanggyo and seowon existed in various ways in each region as educational institutions of rural society. In particular, they consisted of a shrine for performing ritual rites, a lecture hall for education, and a dormitory, and had buildings and layouts that were advantageous for implementing various rites related to hyangyak. In particular, hyanggyo was utilized as a center for activities of the literati classes in the Jeolla-do region since the 17th century. As seowons were established under the leadership of clans and schools, they tended to apply hyangyak cases in the organization of hyangyak itself or in some rites. In particular, hyanggyo functioned as a center for implementing hyangyak led by local officials. According to the Bominhyangyak (保民鄕約) implemented in Jeollanam-do in 1902, a high relationship with hyanggyo can be confirmed not only in rites including hyangeumjurye (鄕飮酒禮, district ceremony of libation), but also in the organizations and officers that operated hyangyak. This is because hyanggyo was mostly located in the center of each region, and hyangyak was implemented at the local level, so hyanggyo was an appropriate place to implement hyangyak. In addition, when separate expenses such as Ceremonial Offering of Libation to Confucius were required, a separate donation organization was formed in hanggyo. In seowon, hyangyak rites such as gangseuprye (講習禮, ceremonial procedures during lectures) and hyangeumjurye were generally combined with seowon rites or lectures rather than being implemented directly. Seowongye (書院契, mutual savings in seowon) was operated in a form similar to donggye (洞契, mutual savings in village). Seowongye was generally operated for the purpose of providing assistance related to major and minor events of seowon such as restoration and ritual rites. There are differences when comparing the number of people in donggye implemented in the same region and the members of seowon. Relatively, the number of people registered as members of seowon was widely distributed throughout Jeoll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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