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어 조선 설화집에 수록된 단군 신화의 양상
The Characteristics of Dangun Myth in Modern Joseon Legendry Written in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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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에 출판된 일본어 조선 설화집에 수록된 단군 신화의 현황을 확인하고 그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의 논의 결과 단군 신화가 수록된 일본어 조선 설화집은 1891년부터 1943년까지 총 13종이 확인된다. 그리고 여기에 수록된 단군 신화는 단군론 기술 여부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단군론이 기술되지 않은 단군 신화는 『동국통감』에 수록된 단군 신화나 『삼국유사』 「고기」형의 서사 단락을 매우 요약하여 기술한 것과 『삼국유사』 「고기」형의 서사 단락을 수용하면서 각색한 것으로 구분된다. 1891년의 텍스트에 수록된 단군 신화는 『동국통감』을 전재한 것으로, 일본인들은 『동국통감』의 이해에서 비롯된 단군 신화를 바탕으로 단군을 한반도의 역사적 기원으로 인식한 것을 볼 수 있다. 1908년도의 텍스트는 주몽과 단군을 헷갈리기도 한다. 두 번째로 『삼국유사』 「고기」형의 서사를 각색한 경우 곰과 호랑이의 변신과 곰과 환웅의 결연에 초점을 맞춰 각색하였으며 이 흐름은 1919년부터 1943년 설화집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이는 이 설화의 향유자들이 단군이 탄생이나 고조선의 건국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단군 신화의 신성성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곰의 변신담과 곰과 환웅의 결연담으로만 소비된 것이다. 다음으로 단군론이 기술된 신화는 일선동조론을 강조한 것과 단군 신화가 일연에 의해 날조되었다는 주장으로 구분된다. 이 두 경우 모두 『동국통감』이나 『삼국유사』의 단군 신화를 그대로 전재한 후, 자신들의 의견을 뒷받침해줄 자료들을 연이어 배치한다. 일선동조론을 주장하는 경우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본격적인 근거를 제시하기보다 관련된 사료를 연이어 배치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단군 신화의 날조설을 주장하는 경우 당시 일본인 학자들의 근거를 답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studies the form and characteristics of the Dangun Myth in Joseon legendry written in Japanese in Modern era. This paper discovered that a total of 13 Japanese Jo Joseon legendry texts containing the Dangun myth were published between 1891 and 1943. These 13 texts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wo types depending on whether they include a description of Dangun discourse. First, Dangun myths which do not refer to Dangun discourse can be divided into the two sub types. One type summarizes the Dangun myths in Dongguktonggam, or Samgukyusa and the other type are adaptations of the Dangun myth in Samgukyusa. First, the Dongguktonggam record of the Dangun myth was composed in 1891. It is indicated that the Japanese people recognized Dangun as the historical origin of Korea. Another text composed in 1908 confuses Jumong and Dangun. Second, in the case of the adaptation of the myth of Samgukyusa, the narratives focused on the transformation of bear and tiger and the marriage of the bear and Hwanung, and this trend continued from 1919 to 1943. This shows that the storytellers were not interested in Dangun's birth or the founding of Gojoseon, and the Dangun myth was no longer considered sacred. The national myth was transmitted and enjoyed only as a folktale. Next, the myth in which Dangun discourse is described can be divided into those that emphasize the theory of Japan and Korea’s ancestral homogeneity and those that claim that Dangun myth was fabricated. In both cases, the Dangun myths of Dongguktonggam or Samgukyusa were fully reprinted. Meanwhile the texts arguing that the Dangun myths were fabricated followed the arguments that had been put forward by contemporary Japanese scho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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