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年代 潘光旦의 優生學 談論 -[優生(1931-1932)] 雜誌를 中心으로-
Pan Guang Dan's Eugenics Discourse in the 1930s: A study focused on <優生(1931-1932)> magazine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연구는 『優生(1931-1932)』 잡지를 통하여 1930년대 초 潘光旦의 우생학 담론을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優生』은 中華種族衛生委員會의 기관지로서 1931년 5월 15일부터 1932년 3월까지 약 1년간 출판되었다. 『優生』의 지면은 評論ㆍ短著ㆍ遺傳雜誌ㆍ書評ㆍ郵筒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중국 국내나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사회적ㆍ정치적 이슈에 대한 논평, 우생학 연구와 우생학 운동의 흐름에 대한 소개, 유전의 생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 여성해방운동ㆍ혼인선택ㆍ민족문제에 대한 우생학적 해석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특히 독자들이 보낸 편지함에는 독자들의 우생학에 대한 반응과 더불어 지식인들이 『優生』을 매개로 어떻게 교류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이 담겨있다. 요컨대 潘光旦의 인적네트워크가 우생학 지식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우생학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潘光旦은 『優生』에서 성ㆍ젠더ㆍ민족ㆍ혼인ㆍ혈통ㆍ여성해방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언급했지만, 이러한 문제를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유전ㆍ계급ㆍ종족개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潘光旦은 인간의 신체ㆍ지능ㆍ능력ㆍ성격ㆍ행동 등의 모든 특질이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泛遺傳論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潘光旦의 유전에 대한 인식은 라마르크적 획득형질의 유전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으면서, 유전이 환경에 의해 어느 정도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潘光旦이 환경의 영향력을 제한적으로 생각하고, 생물학적 유전의 우위를 기본적으로 상정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었다. 때문에 潘光旦에게 가족ㆍ혈통ㆍ유전은 同義語에 가까웠으며, ‘門堂戶對’식으로 우수한 가문끼리의 혼인을 장려하는 것이 민족의 생존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수단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潘光旦은 연애결혼ㆍ자유이혼ㆍ독신주의와 같이 개인주의적이고 감정적인 선택을 극도로 경계하였다. 潘光旦의 민족에 대한 인식은 1931년 9ㆍ18사변을 전후로 하여 약간의 차이가 보인다. 그는 일본의 침략 이전에는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중화민족의 ‘퇴화’와 ‘열등성’을 언급하였으나, 9ㆍ18사변을 통해 중국인의 무기력한 대응방식을 목도하면서 노골적이고 강경하게 중화민족의 ‘생물학적 결함’과 ‘病態’를 피력하였다. 潘光旦은 민족을 혈연적ㆍ문화적 공동체라고 규정하였지만, 민족의 혈연 즉 생물학적 공통성을 훨씬 중시하였다. 潘光旦은 우생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중화민족이 체력ㆍ과학 능력ㆍ조직 능력ㆍ공익 관념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생물학적 결함 혹은 유전적 열등성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潘光旦은 우수한 개인의 결혼과 생식을 장려하여 민족의 유전 형질을 개량하는 것이 민족적 病態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潘光旦의 우생학은 개인주의를 배제하고 가족주의를 옹호했으며, 여성의 賢母良妻적 역할을 강요하고, 전통적 문벌주의나 門堂戶對식 결혼과 같은 전통 문화를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중국 본위의 문화론에 바탕을 둔 서구 우생학의 재해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Pan Guang Dan's Eugenics Discourse in the 1930s: A study focused on <優生(1931-1932)> magazine
참고문헌 (30)
- "新月(月刊)", ~
- "優生(月刊)", ~
- "華年(周刊)", ~
- 김호연, "우생학, 유전자 정치의 역사: 영국, 미국, 독일을 중심으로" (2009), 아침이슬
- 박진빈, "백색국가 건설사" (2011), 앨피
- 사카모토 히로코, "중국 민족주의의 신화" (2006), 지식의풍경
- 앙드레 피쇼, "유전자 개념의 역사" (2010), 나남
- 염운옥, "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 (2009), 책세상
- 馮客(Frank Dikötter), "近代中國之種族觀念" (1999), 江蘇人民出版社
- 蔣功成, "淑種之求: 優生學在中國近代的傳播及其影響" (2014), 上海交通大學出版社
- 呂文浩, "中國現代思想史上的潘光旦" (2009), 福建敎育出版社
- 黃炎培, "黃海環游記" (1932), 上海生活書店
- 潘乃穆, "潘光旦文集 1-14卷" (2000), 北京大學出版社
- Frank Dikötter, "Sex, Culture and Modernity in China: Medical Science and the Construction of Sexual Identities in the Early Republican Period" (1995), University of Hawaii Press
- Frank Dikötter, "Imperfect Conceptions: Medical Knowledge, Birth Defects, and Eugenics in China" (1998), Columbia University Press
- 김미란, "1920년대 중국의 우생논쟁 ―‘우생적 연애’개념을 중심으로 한 서구 우생담론의 중국적 수용", 중국학연구, (69), pp.55~86 (2014), 중국학연구회
- 유연실, "근대 한ㆍ중 연애 담론의 형성 -엘렌 케이(Ellen Key) 연애관의 수용을 중심으로-", 중국사연구, (79), pp.141~194 (2012), 중국사학회[DOI]
- 유연실, "民國時期 중국의 우생학 논쟁― 유전과 환경의 논쟁을 중심으로 ―", 중국근현대사연구, (73), pp.63~105 (2017), 중국근현대사학회
- 이보경, "중국문화의 근대성과 우생학 ―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중심으로", 중국현대문학, (47), pp.1~27 (2008),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 呂文浩, "個性解放與種族職責之間的張力: 對潘光旦婦女觀形成過程的考察", 清華大學學報 (哲學社會科學版), 2016(1) (2016)
- 呂文浩, "抗戰時期一場關於婦女角色定位的論爭", 團結報 2013年 12月 5日, ~ (2013)
- 呂文浩, "一場被遺忘的“婦女回家”論爭", 中華讀書報, 2014年 4月 2日, ~ (2014)
- 呂文浩, "從形成過程分析潘光旦婦女觀的兩重性", 團結報 2016年 2月 4日, ~ (2016)
- 閔鬱晴, "優生救國: 潘光旦思想析論", 碩士, pp.2001
- 宋軍威, "中國現代民族優化的思考: 論潘光旦的民族優生思想", 碩士, 中國近現代史專業, pp.2008
- 王新, "潘光旦優生思想研究", 碩士, 中國近現代史專業, pp.2007
- 夏佳佳, "潘光旦與中國近代優生學的創立", 碩士, 課程與敎學論專業, pp.2012
- 尹可, "潘光旦民族主義思想研究(1922-1949)", 碩士, 專門史專業, pp.2012
- Chung, Yuehtsen Juliette(鍾月岑), "Struggle for national survival: Chinese eugenics in a transnational context, 1896-1945", Ph.D.,, pp.1999
- 신규환, "Eugenics Discourse and Racial Improvement in Republican China (1911-1949)", 의사학, 19(2), pp.459~485 (2010), 대한의사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