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윤동주의 시에 나타난 시간과 영원 ― 「쉽게 씌어진 詩」 분석

Time and Eternity in Yun, Dong-ju's poetry ― Analyzing 「A Poem I’ve Written Easily」

0

조회

0

다운로드

1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1942. 6. 3)는 일본 동경 유학 시절에 쓴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시는 그의 기독교 신앙이 내면화되는 1941년 이후의 시적 흐름의 연장선 위에 놓이면서 그 정점에 위치한다. 이 시는 1~7연의 전반부와 8~10연의 후반부로 크게 나누어진다. 전반부에는 일상적 자아와 시대적 자아의 갈등이 드러나 있으며, 후반부에는 시대적 자아와 종교적 자아가 악수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시인은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투시함으로써, 새 시대에 대한 기다림 속에서 시간을 뚫고 들어온 영원의 원자를 만나게 된다. 즉 이 시에는 시간과 영원의 두 차원이 함께 드러나 있다. 기다리는 때가 곧 만나는 때이며, 종말이 곧 구원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가장 구체적인 실존적 정황 속에서 시간과 영원의 접점에 위치하게 된다. 이 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눈물’과 ‘위안’이 바로 이 점을 시사하고 있다. ‘눈물’은 참회의 뜻을 지닌 시어이며, ‘위안’은 구원과 관련된 의미를 지닌 시어인 것이다.

Abstract

This essay is an analysis of Yun, Dong-ju’s 「A Poem I’ve Written Easily」(1942. 6. 3). This poem is the last piece he wrote while studying abroad in Tokyo, and lies at the pinnacle of the post-1941 poetic trend in which his christianity internalized. The poem is largely divided into two parts, the first half being the first to the seventh stanza and the latter half being the eighth to the tenth stanza. The first half shows the conflict between his daily ego and his historical ego, while the latter half portrays his historical ego and his religious ego shaking hands. By honestly looking into his inner side, the poet meets the atom of eternity that penetrated through time in the midst of waiting for a new age. That is, the dimensions of time and eternity appear together in this poem. The time of waiting is, in fact, the time of meeting, and the end is essentially, salvation. Therefore, the poet stands where time and eternity meet in the most specific, existential situation. The words ‘tears’ and ‘comfort’, which appear at the end of the poem, suggest this very point. ‘Tears’ is the poetic word for penitence, while ‘comfort’ is the poetic word that conveys salvation.

참고문헌 (23)

  1. 왕신영,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전집" (2002), 민음사
  2. 정현종, "원본대조 윤동주 전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04), 연세대학교출판부
  3. 최동호, "육필원고 대조 윤동주 전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0), 서정시학
  4. 권오만, "윤동주 시 깊이 읽기" (2009), 소명출판
  5. 김남조, "윤동주 연구" (1995), 문학사상사
  6. 김재진, "윤동주의 詩想에 담겨진 신학적 특성", 신학사상, (136), pp.131~172 (2007), 한국신학연구소
  7. 김흥규, "윤동주론, In 윤동주 시론집" (1989), 바른글방
  8. 남송우,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삶 엿보기" (2007), 부경대학교 출판부
  9. 류양선, "윤동주의 <참회록> 분석 -산문 <별똥 떨어진 데>와 관련하여-", 한국현대문학연구, (25), pp.41~77 (2008), 한국현대문학회
  10. 송우혜, "윤동주 평전" (2004), 푸른 역사
  11. 마광수, "윤동주 연구" (2005), 철학과 현실사
  12. 변선환, "현대 신학과 문학" (1999), 한국신학연구소
  13. 양왕용, "한국 현대시와 기독교 세계관" (2005), 창조문화사
  14. 우에노 준, "예언시인 윤동주" (2002), 을지출판공사
  15. 윤호병, "한국현대시의 구조와 의미" (1997), 시와 시학사
  16. 이남호, "윤동주 시의 의도 연구" (1986), 고려대학교 대학원
  17. 이명원, "닫힌 시대의 ‘시쓰기’와 자의식, In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2005), 새움
  18. 이선영, "암흑기 시인, 윤동주 재론, In 윤동주 시론집" (1989), 바른글방
  19. 이혜원, "윤동주 시의 운율과 의미, In 현대시 깊이 읽기" (2002), 월인
  20. 임현순, "윤동주 시의 상징과 자기의 해석학" (2009), 지식산업사
  21. 데이비드 퍼거슨, "불트만" (2001), 대한기독교서회
  22. 루돌프 불트만, "신약성서신학" (1976), 성광문화사
  23. 발터 슈미탈스, "불트만의 실존론적 신학" (1983), 대한기독교출판사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