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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으로서의 할리우드와 조선영화의 자기규정의 수사학-<군용열차>에 나타난 분열의 양상과 해석 가능성을 중심으로-

Hollywood as a Universality and Chŏsun Cinema’s Self-regulating Rhetoric -Aspects of Disintegration in, and Possible Interpretation of, Military 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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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발성영화로의 전환기에 조선영화계가 스스로의 존재 방식을 모색하 는 과정에서 할리우드의 문화적 영향력을 밝히고, 조선영화의 ‘로컬리티’ 문제를 ‘내셔널 시네마’의 관점에서 읽어 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930년대 중반, 조선 영화계는 조선영화만의 고유한 미학적 자질을 발견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 고, 보편으로 환원될 수 없는 고유한 미학적 자질을 ‘로컬리티’라는 개념으로 포착 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로컬리티’는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감각했던 동시대의 ‘리 듬’과 ‘템포’의 문제와 긴밀하게 결부된 문제였다. 기존의 영화 연구에서 조선영화 의 ‘로컬리티’ 문제는 ‘제국 일본의 조선영화’라는 틀 속에 주로 논의되어 왔고, 그 결과 제국 일본의 정책적 자장 안으로 수렴되는 논리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조선영화의 ‘로컬리티’ 담론은 ‘조선적인 것’을 전시하는 것과 같은 ‘내용’ 의 문제라기보다 영화적 연출법과 같은 ‘형식’의 문제였고, 이는 상호교통 가능한 국제영화(inter-national cinema)라는 장(場)과 연동된 개념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광제가 연출한 <군용열차>(1938)는 새롭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고의 문제의식이다. ‘최초의 친일영화’로 규정된 <군용열차>는 조선 영화계가 스스로의 존재 방식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작품이자 형식과 연출 의 차원에서 조선영화의 ‘로컬리티’를 실현하려는 시도의 산물이기도 하였다. <군용열차>라는 작품이 그 내용에 있어서 ‘선전영화’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해석 가능성 또한 열려 있기에, 새로운 독해가 요구되는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clarify and redefine the cultural influence of Hollywood cinema on Chŏsun cinema’s self- positioning practice in the period of transition to sound film. In the mid-1930s, Chŏsun film makers attempt to find and establish the singularity of aesthetics of Chŏsun cinema in terms of a locality. In many cases, discourses concerning the ‘locality’ of Chŏsun cinema regarded as pro-Japanese discourses, focus on the logic of collaboration. In fact, however, the concept of locality in Chŏsun cinema was related to a classical Hollywood-influenced cinematic style characterized by invisible editing and cinematic illusion which generated sensations such as contemporaneous ‘rhythm’ and ‘tempo.’ Therefore Chŏsun cinema’s locality was not limited to the Japanese Empire’s locality but rather extended to the sphere of international cinema, which could be considered an inter-trafficable system. In this context, Military Train(1938), directed by Seo-Gwangje, and known as the first pro-Japanese film, should not be seen as mere propaganda. In practical terms, this film also arose from the process of Chŏsun cinema’s experimental aesthetics. The issue of pro-Japanese films presents a very complex problem, which has not yet been definitely resolved. In light of this issue, the present paper intends to present a possible interpretation of Military 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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